당연한 일이다. 당리당략에 얽매여 사퇴 시기를 늦췄다간 서울시민의 분노와 지탄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과잉복지는 반드시 증세를 가져오거나 미래세대에 무거운 빚을 지운다"라는 오세훈 시장의 마지막 소회는 유감이다. 끝까지 과잉복지 운운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에서 유종의 미라곤 눈곱만큼도 찾을 수 없다.
한편, 서울시가 이번 주민투표 결과에도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는 태도를 밝혔다. 개표가 무산됐기 때문에 3~4학년에서 실시하고 있는 현행 무상급식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이미 서울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편성했고 주민투표를 통해 이에 대한 서울시민의 뜻을 확인했음에도 예산 집행을 거부하는 것은 '직무유기'를 넘어 서울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서울시는 지금 즉시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집행해 서울시민의 뜻에 따라야 할 것이다.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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