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운천
최고위원이 ‘침출수 퇴비 활용’ 주장에 대해 와전된
것이 있다며 자신이 직접 시현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과연 신지식 농업인 ‘참다래
아저씨’의 명성에 걸맞은 호기로운 실험정신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정부 여당의 구제역대책위원장이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단 사실이다.
정운천 최고위원이 지금 국민에게
보여줘야 할 것은 호기로운 실험정신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안전대책이다.
지금 구제역
매몰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나.
땅바닥에서는 죽은 돼지들이
튀어나오고 수도꼭지에서는 거품과 악취가 쏟아져나오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부실 매몰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반성은커녕 신기술이랍시고
과학적 근거도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으니,
이게 바로 혹세무민이 아니고
무엇이겠나.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독선적인 정치,
이 모든 게 어찌 그리 이명박 대통령과
닮았는지 모르겠다.
정운천 최고위원 본인을 위해서나, 국민을 위해서나 정치는 이쯤에서 그만두시고 다시 ‘참다래 아저씨’로 돌아가시는 것이 좋겠다.
2011년
2월
18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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