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동'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10.03.30 "조영권 후보 선거운동을 하겠습니다"
  2. 2010.03.25 총성 없는 전쟁터
  3. 2010.03.24 작은 수첩 하나
  4. 2010.03.18 염리동의 일상
  5. 2010.03.18 조영권 후보 인터뷰 영상 1



지난 토요일 선거사무소에 반가운 분이 찾아왔습니다. 저와 함께 마을 소식지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어머님이셨습니다. 그 분이 저의 선거운동을 돕겠다고 나선 어머님 두 분을 데리고 오셨습니다. 마을 어머님들 모임에서 제 이야기가 나왔고 저의 선거운동에 관심 있는 분들이 계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선 시간이 맞는 두 분이 먼저 오시게 된 것입니다.

어머님들은 제가 어떻게 선거에 나오게 되었는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등에 대해 궁금해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루 종일 선거운동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어떻게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을지 걱정하시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침 출근 인사와 저녁 퇴근 인사에 참여하면 좋겠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분들이 저의 생각과 마음에 얼마나 공감하고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저와 사회당이 그 분들과 계속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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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흥동 민방위교육이 있는 날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마포구청에 갔습니다. 500석 규모의 강당에서 훈련을 한다고 하니 못해도 300명 정도는 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8시 30분 강당 앞에 도착했습니다. 한산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있으니까 구청장 후보부터 시의원 후보, 구의원 후보까지, 강당 앞 공간이 후보들과 선거 관계자들로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는 현재 마포구의회 의장인 이매숙 후보가 있었습니다. 이 후보는 제 명함을 받아들고는 “아, 우리 의원들 해외여행 간다고 뭐라 했던 분이군요”라며 저를 알아보시더군요. 아 글쎄, 그러고 나서는 제 앞을 떡하니 가로막고 명함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기가 막히더군요. 그래도 뭐 어쩔 수 있겠습니까. 저도 열심히 명함을 나눠드렸습니다.

구청장 후보 3명, 시의원 후보 1명, 구의원 후보 2명. 모두 6명의 후보들이 그 좁은 공간에서 명함을 나눠주는데, 이건 내가 주민이라도 받기 싫겠더라고요.

오전에 마포아트센터 앞 광장에서 열렸던 구세군 바자회에서도 똑같은 일은 반복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도착했을 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후보들이 우르르 몰려와 명함 전쟁을 벌였습니다.

앞으로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이런 일은 더 많이 발생하게 될 텐데, 참 걱정입니다. 주민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명함 배부 방법은 어디 없을까요?

이제 점점 선거 열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제 지역구에는 벌써 5명의 후보가 사무실을 열었습니다. 그 중 현역 구의원 두 명의 사무실이 제 사무실에서 불과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3강 구도가 마련된 셈이죠.^^ 그 중 4선 의원의 슬로건이 의미심장합니다. 구관이 명관이다! 아, 이건 벌써부터 신관을 견제하는 건가요.^^

오후에는 아내와 함께 조산원에 다녀왔습니다. 5월에 둘째를 출산하는데, 가정분만을 하겠다고 합니다. 출산 과정이 더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동욱이가 동생이 생기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그럽니다. 선거 때문에 하나도 제대로 신경 써 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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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에는 염리동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의가 있었습니다. 지난겨울부터 염리동 청소년지도협의회에서는 청소년들의 자원 활동에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그래서 마포구 치매지원센터와 함께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위한 자원 활동을 몇 달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어제 회의에서는 이 활동을 조금 더 지속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그래서 ‘반찬 나눔 운동’을 기획해보기로 했습니다. 지역에서 어르신을 위해 반찬을 만들고, 학생들이 어르신께 배달을 해 드리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염리동 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 중에는 서울여고 어머니회 회장을 지낸 분이 계십니다. 회의를 마치고 청소년독서실 관장님과 함께 선거 사무실을 방문해주셨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의리 하나는 분명한 사람이라며 주위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자원봉사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자, 명함에 돋보기를 그려 넣자 - 잘 보고 찍으라고! - 등등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으셨습니다. 마을에서 활동도 많고, 워낙 적극적인 분이라 이 분이 제 편이 되어주신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동욱이 어린이집 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2010년도 예산안을 주로 다루었는데, 이건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보육 예산에 대해서는 따로 할 말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별 다른 일정도 없고 날씨도 따뜻하고 해서 맘 잡고 동네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인사를 드렸습니다. 근데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총선에 나왔을 때를 기억해주시는 분, 주민감사청구에 서명해주신 분, 아현3구역 세입자 주거이전비 집단소송에 참여하신 분, 주민센터에서 강좌를 같이 들었던 분까지.

또 염리4구역 비대위 분들도 만났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던 염리시장 분들은 염리2구역이었죠. 염리4구역에서도 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역 지정 전에 추진위원회가 건설되었기 때문입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구역 지정 전에 건설된 추진위원회는 무효입니다. 추진위가 구역 지정 전에 구성되면 시공사와의 부당한 결탁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법에 따른 재개발 순서는 ‘기본계획 수립->구역 지정->추진위 구성->조합 구성->시공사 선정’입니다.

염리2구역, 3구역, 4구역, 5구역. 재개발 넘어 또 재개발입니다.

주민들을 만나면 정말 다양한 말씀들을 해주십니다. 개인적인 고충도 많으신데요. 월세 사는 집에 녹물이 흘러내리는데 집주인이랑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대문 앞 도로점유세가 작년보다 6~7만원 더 나왔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길거리에 담뱃불을 함부로 꺼서 노점 비닐이 다 녹아버리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가 어떻게 그 문제들을 다 해결해드리겠습니까. 그래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록합니다. 사실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작은 수첩 하나를 안주머니에 넣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그날그날 일정과 동선은 물론, 만난 사람, 함께 나눈 대화, 그때그때의 기분까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른 건 몰라도 그 분들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고 있지 않다는 것 하나만큼은 분명하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마포구청 문화체육과 과장님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염리동 전 동장님이셨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하십니다. 의례적인 인사겠지만 뜻밖의 문자라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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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가 좋아 카메라를 들고 나섰습니다.


염리동은 거의 전 지역이 재개발 지구로 지정된 곳입니다. 골목길이 많고 곳곳에 계단도 많습니다.


숭문고등학교 담벼락에서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고 계십니다. 장군인가요?


저 집을 지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보세요. 집이 거의 붕괴 직전이죠. 아래는 커다란 금이 가있고 벽은 벌써 무너지고 있어요. 안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


이곳은 골목길이 좁아 주차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래도 주차 실력은 다들 대단하십니다.


집 주인의 센스와 배려가 듬뿍 느껴지는 벽입니다. 그런데 누가 저 안에 광고물을 붙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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