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6.21 > 공룡발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합니다 (0) | 2010.03.15 |
---|---|
<고래가 그랬어>에 실린 공룡발톱 친구들 (0) | 2010.02.18 |
군대 말고 세뱃돈을! (0) | 2010.02.12 |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합니다 (0) | 2010.03.15 |
---|---|
<고래가 그랬어>에 실린 공룡발톱 친구들 (0) | 2010.02.18 |
군대 말고 세뱃돈을! (0) | 2010.02.12 |
[노컷뉴스] "세뱃돈으로 아이티 친구들 도와요"
9살 세친구의 아주 특별한 '설'
"내가 받은 세뱃돈으로 아이티 친구들이 물을 실컷 마실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두둑한 세뱃돈으로 평소 갖고 싶던 인형이나 MP3도 살 수 있었지만 올해는 과감히 포기했다. 대재앙이 덮친 아이티에서 굶주리고 있는 지구촌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올해 받은 세뱃돈을 아이티에 보내기로 한 초등학교 2학년 이유진(9살)양은 아이티 친구들이 '진흙 쿠키'를 먹고 있다는 뉴스를 듣고 기부를 결심했다.
"아이티에 있는 친구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진흙을 버터랑 섞어서 먹는데요.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친척들한테 받은 세뱃돈을 보내기로 했어요"
세뱃돈과 함께 보낼 엽서에는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빼곡히 적었다.
천원이면 한명의 어린이가 물과 음식도 먹고 예방 주사도 맞을 수 있다는 말에 "뿌듯하고 기쁘다"는 유진이는 피부색이 다른 친구들을 생각하며 수줍게 웃었다.
유진이와 함께 아이티 어린이를 돕기로 결심한 동갑네기 지은이(9살)와 가윤이(9살)도 하루빨리 세뱃돈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도 가서 도와주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슬퍼요. 우리나라에서도 돈을 많이 많이 보냈으면 좋겠어요"
장난스럽게 웃다가도 아이티 친구들 이야기가 나오면 진지하게 눈빛이 변하는 아이들은 서서히 '나눔'의 의미를 알아가고 있었다.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김승연(13살)양도 세뱃돈으로 MP3를 사려던 계획은 잠시 미루기로 했다. "적은 돈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보람있다"며 어른스럽게 웃는 승연이.
새해 소망을 묻는 질문에는 "만약에 내가 그런 일을 겪었으면 너무 무서웠을것 같다. 아이티가 하루라도 빨리 복구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 나눔 배우는 계기 됐으면.. 해마다 새뱃돈 기부운동
아이들이 받은 세뱃돈을 아이티에 기부하자는 아이디어는 서울 마포구 시민단체들 사이에서 시작됐다.
왕따나 개인 이기주의, 학교폭력으로 점점 거칠게 변해가는 아이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기부 행사에 동참하겠다는 아이들도 시나브로 늘고 있다.
마포어린이센터 '공룡발톱'을 운영하고 있는 조영권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던 아이들도 아이티 친구들의 상황을 듣고 그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나눔에 대해서 눈 떠 갔어요. 갖고 싶은 물건을 사는 것보다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더 기쁘다는 것을 느낀거죠. 나눔의 첫발을 뗀 겁니다."
단체들은 설연휴가 끝나는 오는 17일 현장 모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이렇게 모은 세뱃돈과 엽서는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아이티에 보내지게 된다.
마포구영유아센터 '시소와 그네' 김민선 팀장은 "기부금을 많이 모으는 것보다는 아이들이 세뱃돈을 나눠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기른다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해마다 다른 주제로 세뱃돈 나눔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티 어린이와 세뱃돈을 나눕시다 (0) | 2010.02.01 |
---|---|
주민감사청구, 참 어렵다 (0) | 2010.01.09 |
마포구의회 혈세 낭비 누더기 표절 여행 보고서에 주민 ‘뿔’났다 (0) | 2010.01.07 |
아이티 대지진이 일어난 지 꼭 한 달이 지났다. 들끓던 구호 열기도 이제 자취를 감추었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도시 전체가 내려앉은 포르토프랭스에도 서서히 일상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아이티에 우리 군대가 보내진다. 지난 10일 ‘국제연합 아이티 안정화임무단(MINUSTAH)’에 파견될 선발대가 아이티로 떠났다. 지진 참사가 일어난 나라에 군대를 보낸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정부는 지진 참사 이후 치안이 악화되어 구호가 불가능하므로 군대를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쓰나미, 중국 쓰촨성 지진 때도 없었던 파병을 왜 유독 아이티에는 해야 하는 걸까.
미국 정부는 지진참사 직후부터 1만 명이 넘는 군 병력을 동원해 아이티 공항과 대통령궁을 장악하고 지진피해 지역을 구역별로 나누어 통제하기 시작했다. 아이티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었다. 미국은 남미 사회주의 국가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 1915년부터 1934년까지 아이티를 지배했고 그 이후에도 군부 독재를 공공연히 지원해 왔다.
만국의 어린이여 단결하라
언젠가 아이티 어린이를 위해 우리가 뭐 도울 일이 없겠느냐고 공룡발톱 친구들에게 물었다. 친구들은 우리가 무슨 돈이 있냐며 교장인 나를 나무랐다. 그래서 내가 다시 따져 물었다. 정말 돈이 없냐고. 단 돈 천원이면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한 끼 식량과 깨끗한 물을 줄 수 있는데, 정말 그 돈이 없냐고 말이다. 아이들은 머쓱한 얼굴로 쭈뼛쭈뼛했다.
결국 우리는 아이티 어린이를 돕기 위해 한 번 나서보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냥 우리끼리 얼마씩 모아 내도 좋겠지만 이왕 나선 거 조금 그럴싸하게 해보고 싶었다.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세뱃돈을 나누자
불현듯 세뱃돈이 떠올랐다. 세뱃돈이야말로 아이들이 쥘 수 있는 가장 큰 목돈이 아니던가. 그리고 마침 이제 곧 설이다. 설에 받은 세뱃돈을 아이티 어린이와 나누자고 하면 어떨까. 아이들도 좋은 아이디어라며 흔쾌히 동의했다.
그리고 일은 파죽지세로 추진되었다. 공룡발톱이 그간 교류해오던 시소와그네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 세이브더칠드런 염리청소년독서실, 아름다운교회 등이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우리는 몇 차례 기획회의를 통해 이 운동을 논의했고 그리고 마을 곳곳에서 캠페인을 벌였다.
17일, 세뱃돈을 들고 모이자
아이티 어린이를 위한 세뱃돈 나눔에 참여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계좌이체.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특별히 전용 계좌를 만들어주었다.
우리은행 303-04-113195(예금주: 세이브더칠드런)
다른 하나는 현장 모금이다. 우리는 17일 오후 2시 마포아트센터 앞 광장에서 “나의 세뱃돈을 너와 나눌게”라는 제목의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설에 받은 세뱃돈을 아이들이 직접 들고 나와 모금운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아이티 어린이에게 보내는 희망 엽서 쓰기, 폴라로이드 사진 찍기 등 여러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될 것이다.
자녀사랑 나눔 운동
이런 광고가 있다.
“시작하세요. 한살부터 자산관리. 자녀사랑CMA”
나도 네 살배기 아이를 키우고 있고, 그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을 갖고 있다. 아직 돈을 모르는 나이지만, 주위에서 예쁘다며 천 원씩, 만 원씩 주신 돈이 제법 쌓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 돌을 맞으며 통장을 만들어줬고, 어린이 구호 단체에 매 달 정기 기부를 시작했다.
아이 키우는 부모 마음이야 다 똑같다. 우리 아이가 부자가 되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말인데, 이번 설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나눔의 덕담을 전해보면 어떨까. 우리 아이들이 아이티 어린이들과 함께 활짝 웃을 수 있게 말이다.
<고래가 그랬어>에 실린 공룡발톱 친구들 (0) | 2010.02.18 |
---|---|
염리동 어린이들, 박종철을 만나다 (0) | 2010.01.12 |
'판자촌' 마포 염리동 사람들… 마을 이야기 연극 배우되다 (0) | 2009.11.02 |
아이티 어린이에게 생명을!
우리 아이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굶주림과 충격에 떨고 있는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나눕시다
카리브 해에 위치한 인구 900만 명의 조그만 나라 아이티. 아름다운 자연과 비옥한 토지,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곳이지만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의 침략과 약탈, 그리고 독재자의 억압으로 아이티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대지진이 아이티를 덮쳤습니다. 15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200만 명의 아이들 이 부상과 질병, 그리고 굶주림과 싸우고 있습니다. 아이티는 지금 생지옥입니다.
아이티 어린이를 위해 세뱃돈을 나눕시다. 우리 아이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전해 줍시다. 단 돈 천원이면 아이티 어린이 한 명에게 예방접종과 비상식량을 전할 수 있습니다.
아이티 어린이와 나눈 세뱃돈 1,000원 -> 구강수분 보충염 투약 70원, 홍역 예방접종 150원, 고단백 비상식 750원
참여방법1. 계좌이체 우리은행 303-04-113195 (예금주: 세이브더칠드런)
참여방법2. 현장모금 "나의 세뱃돈을 너와 나눌게"
2월 17일(수) 13시~17시, 마포아트센터 앞 광장
세뱃돈 모금, 아이티 어린이에게 희망 엽서 쓰기, 희망 나무 만들기 등 행사 진행
참여해주신 어린이에게는 작은 기념품을 드립니다.
Save the Children 염리청소년독서실
대한예수교장로회 아름다운교회
시소와그네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
마포어린이센터 공룡발톱
"세뱃돈으로 아이티 친구들 도와요" (0) | 2010.02.17 |
---|---|
주민감사청구, 참 어렵다 (0) | 2010.01.09 |
마포구의회 혈세 낭비 누더기 표절 여행 보고서에 주민 ‘뿔’났다 (0) | 2010.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