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 마포어린이센터 공룡발톱
아이의 건강한 성장 돕는 무료배움터
마포어린이센터 공룡발톱은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이 신나고 재미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무료 매움터이다.
2006년 9월 아현동에서 문을 연 이곳은 아현뉴타운 재개발로 교실이 철거돼 염리동으로 이전했다. 지난 4월 11일 개교식을 열고 '우리 마을 지도 만들기' 첫 수업을 진행했다. 아이들이 투표로 정한 팀 이름은 '추억의 염리동 원정대'. 몇 년 후 재개발로 없어지게 될 마을 곳곳의 소중한 모습들을 커다란 캔버스에 담아냈다.
지난 6월 2일 대흥역에서 완성한 마을 지도 전시회가 열렸는데, 개바우, 아소정 등 마을의 역사가 담긴 사진들이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공룡발톱'으로 센터 이름을 정했다는 조영권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마을 주민 모두의 나눔과 돌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각 분야의 자원활동가 선생님들이 초등학생 10명을 대상으로 학습지도는 물론 멀티미디어창작교실, 독서교실 등 다양한 수업을 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에 진행되는 라디오프로그램 제작수업에서는 아이들이 기사와 광고를 작성해보고, 마지막 시간에는 마포FM 스튜디오에 가서 직접 녹음을 할 계획이다.
6학년 김영찬 학생은 "어려운줄 알았는데 축구선수 박지성에 대한 기사를 쓰는 게 재미밌었다"며 "한 달 동안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기록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매월 1회 야외체험학습과 엄마, 아빠를 위한 생활강좌가 열리는데, 오는 7월 4일 오후 2시 30분에는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저자 안병수 씨의 생활강좌가 마련돼 있다.
"우리 아이들이 이곳에서 예쁘게 꿈을 키우며 자라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교실 한 쪽에 붙어있는 어느 후원인의 소망처럼 우리 마을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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