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의 무더기 학생 징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이는 학생자치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며 이번 사태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불합리한 조치이다.
동국대가 학과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학생에게 무더기 징계를 내렸다. 총학생회장 당선자 등에게 퇴학 처분을 내리는 등 모두 29명을 징계했다. 총장실을 점거하고 학교 공식행사인 입시설명회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학교의 주요 구성원인 학생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권위적인 태도로 무조건 복종하라는 것은 올바른 교육적 태도도 아닐뿐더러 사태 해결에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는다. 다만, 이번 구조조정이 얼마나 부당한지를 극명하게 드러낼 뿐이다.
동국대는 즉각 징계를 철회하고 학과통폐합을 중단하라. 학문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학생에게 복종과 스펙만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 대학구조조정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번에 징계를 받은 동국대 학생들을 끝까지 응원할 것이며 함께 싸울 것이다.
2011년 1월 2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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