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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7 모두의 열정을 모아 승리의 축제를!
  2. 2010.05.21 엄마 선거운동원이 간다
  3. 2010.05.18 선전 벽보
  4. 2010.05.18 둘째가 태어났어요
  5. 2010.05.14 신기하게도 악수가 됩니다 2


오늘 새로운 명함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번 선거에 모두 5만부의 명함을 배부하게 됩니다. 남은 6일 동안 이 명함을 들고 또 열심히 다녀야겠습니다.

저희는 이번 선거에 유세차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기초의원 선거에 유세차는 당찮은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직 두 발로 마을을 돌며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로 이웃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유세를 꼭 한 번 듣고 싶다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유세를 하기로 했습니다. 유세는 이번 주 토요일(29일) 오후 4시 마포아트센터 앞에서 열립니다. 단 한 번 열리는 유세이니 준비를 잘 해야겠지요. 무엇보다 저의 유세를 듣고 싶어 하는 주민들이 오시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들도 꼭 함께 참여해주세요. 모두의 열정을 모아 승리의 축제를 만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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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에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습니다. 각종 현수막에 유세차, 선거운동원이 선거를 실감케 합니다. 저는 본선이라고 많은 것이 달라진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3개월간 해 왔던 것처럼 걷고,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남은 10여 일 동안 유종의 미를 잘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본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 선거운동원들입니다. 이번에 6명의 동네 엄마 선거운동원들이 저와 함께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이 직접 선거운동에 나선 것입니다. 이분들은 제가 지금까지 마을에서 활동하면서 관계 맺었던 엄마들과 그분들의 지인들이십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마포'를 내걸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너무나도 고마운 분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가 당원이 아닌 분들과 선거운동을 하는 게 처음이라, 조금 익숙하지 않고 미숙한 점이 있긴 합니다만, 이 분들이야말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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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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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침에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새벽 3시가 넘어 본격적인 진통이 왔고, 아침 8시 8분에 3.8kg의 건강한 남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이 날은 제 생일인데 이제 아들과 생일상을 같이 차려야하겠습니다.

가정 분만을 했습니다. 처음에 아내가 가정 분만을 하자고 했을 때,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했는데, 하길 잘 했습니다. 동욱이가 함께 지켜보며 응원하는 가운데 아내가 출산할 수 있어 그 감동은 남달랐습니다. 동욱이도 동생의 탄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찌나 동생을 아끼고 자랑하는지, 뭐 아직까지는 좋습니다. 보통 둘째가 태어나면 엄마를 뺏긴 박탈감에 첫째 아이의 질투가 장난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우리 동욱이의 동생 사랑이 앞으로도 계속되면 좋겠네요.

동욱이도 밤을 꼴딱 새웠는데, 둘째도 그랬습니다. 아마 병원에서 낳았으면 조금 더 빨리 낳을 수 있었겠지요. 촉진제를 주기 때문입니다. 고통의 시간이 길었던 것은 우리 아기가 세상으로 나올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던 병원에서의 출산과 달리, 엄마와 아기가 편한 자세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첫째 때보다 허리 통증은 덜 했던 것 같습니다.

길었던 시간만큼이나 우리 아기도 힘들었을 겁니다. 엄마의 고통보다 아기의 고통이 더 크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기가 나오는 모습을 지켜보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기가 엄마의 힘과 자신의 힘으로 골반을 빠져나와 이 세상을 만나는 순간, 저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이름은 할아버지가 지어주시겠지요. 태명은 동동이었습니다. 형인 동욱이가 그렇게 불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제가 짓는다면 동아로 짓겠습니다. 어때요, 동아. 동욱이와 동아. 잘 어울리죠.

뜻은 이렇습니다. 동네 아이. 동네에서 너무 많은 이웃들의 관심과 축복을 받으며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아름다운 D라인을 뽐내며 만삭의 몸으로 선거 운동을 하고 다녀 동네에서 웬만한 분들은 우리의 출산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 덕에 저도 유명세를 치룰 수 있었죠.

제가 어제, 그제 또 돌아다니면서 둘째가 태어났다고 자랑을 하고 다니자, 많은 분들이 마치 자기 일인 양 “경사났네, 경사났어” 하시며 축하하주셨습니다. 참 고마운 이웃들입니다. 누가 이렇게 많은 이웃들의 축하를 받으며 태어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아이 이름을 동네 아이, 동아로 지으면 딱 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저희의 출산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둘째를 위해 아내가 쓴 편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아기가 이 세상으로 나와 처음 엄마 품에 안겼을 때 제가 읽어준 글입니다. 제 아내가 쓴 글이지만, 참 훌륭합니다.

아, 그리고 21일 금요일 저녁 6시 50분부터 진행되는 MBC <비하인드스토리>에 저희 가족 출산이 소개됩니다. 자연주의 출산을 소개하는 꼭지라는데, 어떻게 나올지 저도 궁금하네요. 많이 봐주세요.


동동아!

이제 너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엄마는 또 가슴이 두근거린다. 우리 동동이, 세상에 나오는 순간까지 조금 아프고 힘들거야. 그래도 엄마가 동동이랑 같이 느끼고 숨쉬고 함께 할테니 우리 같이 힘내보자. 동동이가 태어나기까지 엄마, 아빠 동욱이 형아가 동동이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이제 우린 4식구가 되겠지.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지켜주며 아껴주고 응원하는 서로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거야.

그리고 동동이가 우리 가족에게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너의 탄생을 축복해주었는지 몰라. 그 축복만큼 건강하게 예쁘게 세상에 빛이 되는 동동이가 되었으면 해. 탄생까지의 고통보다 너를 맞이하는 우리 가족 모두의 기쁨과 사랑이 더 큰 것처럼 동동이가 앞으로 만나게 될 세상도 슬픔과 절망의 시간보다 기쁨과 행복, 희망의 순간이 더 크고 넓다는 걸 꼭 기억하고 살면 좋겠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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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밥을 먹으러 갔다가 옆 테이블 손님들과 소주를 마시는 바람에 밤 선거 운동을 포기하고 이렇게 몇 자 남깁니다. 빈속에 소주를 두 잔이나 원 샷을 해 알딸딸합니다. 저의 주량을 아시는 분은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 운동에는 유난히 술 운이 따릅니다. 어제도 맥주를 두 잔이나 얻어먹었는데 말이죠.


후보 등록은 잘 마쳤습니다. 기호는 예상대로 7번. 역시 운명의 여신은 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기호 7번을 넣은 명함이 나왔는데, 5일 동안 1만부 가까이 주민들에게 나눠드렸습니다. 이만큼 미리 주민들에게 기호를 알릴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지난 3월 9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70여일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명함은 3번 바뀌었고, 명함이 바뀔 때마다 한 곳도 빠짐없이 상가를 방문했습니다. 이렇게 발품을 파니 자연스럽게 서로 알아보는 사이가 되어 눈인사만으로도 충분한 이웃들이 점점 늘어납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악수가 됩니다. 전에는 악수하는 게 영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워 거의 못했는데, 지금은 악수를 안하면 오히려 허전합니다.



정말 이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정말 체력전이고, 정신력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두 눈 부릅뜨고 끝까지 파이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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