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오늘 선거운동이 끝났습니다. 이제 3주 정도 남았네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후보들도 기호가 정해졌고, 다들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도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좋습니다. 팬클럽도 생겼고요.^^;;

좀 더 자주 소식을 전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 지난달 초에는 감기에 걸려 며칠 고생했는데, 어제부터는 목과 귀가 아파 오늘은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거리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데 사용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몸을 생각해 그냥 편히 쉬려고 합니다. 그래도 간간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명함을 바꿨습니다. 본선거를 대비한 명함입니다. 아직 선관위에서 기호를 받진 못했는데, 6번 창조한국당까지 고정번호라 7번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운명의 여신이 저를 버리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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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에서 김주혁이 연기한 동네 반장 홍두식은 모르는 일도 없고 못하는 일도 없는 청년입니다. 저는 이 오지랖 넓고 마음 따뜻한 청년을 콘셉트로 한 선거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의원의 정치란 게 주민들의 삶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구체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주민들을 만나 보니 그분들의 요구는 참 다양했습니다. 4대강과 무상급식, 재개발과 같은 문제에서 월세 문제, 세금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말입니다.

얼마 전에는 한 할머니가 자기 집 앞 골목길이 파였다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번지수를 적어 뒀다가 주민센터에 신고했고, 주민센터에서는 다음날 현장으로 나가 보수 공사를 했다고 합니다.

어제도 한 아주머니가 집 앞 골목 언덕길이 언젠가부터 계단식으로 바뀌어 무거운 짐을 들고 오르기 힘들다며 끌개라도 끌고 다닐 수 있게 경사로를 만들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 분은 이 문제를 현 구의원에게 하소연했더니 앞 쪽으로만 경사로를 만들어 놓았다면서 어떻게 일을 이렇게 처리할 수 있냐고 분노하셨습니다. 저는 골목 사진을 찍어 동장님에게 달려갔습니다. 동장님은 월요일에 현장에 나가 그 아주머니와 만나보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렇게 제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흥역 승강기 설치 문제, 노고산 공원 개방 문제, 어린이공원 관리 문제 등 더 많은 문제들이 이른바 지역의 현안으로 쌓여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주민들을 더 많나 만나고, 저 나름대로 연구도 하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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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운동을 하다보면 먹을 것을 나눠주는 이웃들이 참 많습니다. 그 종류도 가지가지인데요, 우선 커피가 제일 많습니다. 어떤 날은 3~4잔을 연거푸 마시기도 합니다. 그다음은 이른바 피로회복제입니다. 바카*, 원비*, 비타*, 뭐 이런 음료들입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작은 유리병에 들어있는 요상한 피로회복제 하나를 받았습니다. 바이오*이란 제품인데 양은 정말 쥐똥만 했지만 효능은 끝내주더군요. 그 날 밤, 저는 잠을 이루지 못했답니다.^^;;

어떤 날은 막거리를 한 사발 마시기도 했습니다. 정말 술만큼은 받아먹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얼굴에 발그스레한 홍조가 떠올랐고 그 날 선거운동은 접어야 했습니다.

그 외에도 오뎅, 떡 등등 돌이켜보니 참 많은 것을 얻어먹었습니다. 선거운동 하면서 이웃들이 주는 것은 사양하지 말자고 생각했거든요.

밥 먹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이건 제 아내 덕을 좀 보는 것 같아요. 만삭인 아내와 식당에 들어가면 어쩌자고 이런 아내를 데리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냐며 뭐든지 곱빼기로 주십니다. 많이 먹고 힘내서 선거운동도하고 아기도 순산하라고 말이죠.

참 고마운 이웃들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비가 와서 지하철역에서 인사만 드렸는데, 저를 알아보시고 눈웃음으로 답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먼저 악수를 청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어제 선거사무소에 새로운 현수막을 달았습니다. 천안함 희생자를 추모하는 내용입니다. 하루빨리 평화로운 세상이 와서 군대도, 전쟁도 없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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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용강초등학교 4, 5학년 학생들이 수련회를 가는 날입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운동장에는 아이들을 배웅 나온 엄마들로 가득합니다. 제가 학교 밖에서 엄마들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자 수위 아저씨가 슬쩍 들어가 명함을 나눠주라고 사인을 보내십니다. 수위 아저씨는 매일 아침 자전거로 오가며 친해진 이웃 중 한 분입니다.

명함을 다 나눠드리고 다시 학교 밖에서 아이들이 떠나길 기다라고 있는데 이번에는 점잖게 차려입은 한 어르신이 저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제가 마포에 살고 있지 않아 명함을 받진 않았는데, 후보님은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선거운동 하는 것도 많이 봤고 예전에 지하철역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계신 것도 봤습니다.”

학교 선생님 같은 느낌이 들어 여쭤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용강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셨습니다. 저에게 인사를 건네주신 것도 그렇고, 작년 가을 마포구의원들의 혈세관광을 비판하며 벌인 일인시위를 기억해주신 것도 그렇고, 감개가 무량하더군요.


선거운동이 중반을 넘기면서 동네에서는 저를 두고 연예인 누구와 닮았다고 난리입니다. 오전에는 한 어머니가 “이윤석씨 닮았어요!”라고 하시더니, 오후에는 한 분이 웃으며 “그 명함 받았어요, 유재석씨!” 그러십니다. 유재석과 이윤석 사이, 그 어딘가에 있을 제가 늘 환하게 웃고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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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을 바꿨습니다. 한 달 넘게 선거운동을 하게 되니 명함을 받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 그렇게 했습니다. 어떻게 만들까 고민 끝에 명함 홍수 속에서 주민들에게 잘 살아남는 명함을 만들자는 취지로 안나푸르나 사진을 썼습니다. 또 재생 종이와 콩기름 인쇄를 이용해 친환경 선거 운동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약력은 대표적인 것으로 몇 가지 고르고 대신 정책 공약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풀뿌리 마을 일꾼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해 왔던 경력이 저의 가장 큰 힘이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지하철에서 인사를 드리는데 한 아주머니가 제 명함을 받아들고 “아, 학생들을 가르치신다는 분이시군요”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어떻게 아셨냐고 묻자 “소문이 그렇더라고요”라며 웃으셨습니다.

소문! 사람들 입에 오르내려 전하여 들리는 말.

저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군요! 이는 제가 사람들에게 공통의 관심사가 되었다는 뜻이며, 앞으로도 저의 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우발적이고 비조직적인 경로를 통해 저에 대한 이야기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라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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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텍스트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등반
해발 4310m

마포의 변화는 히말라야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조영권

재생종이와 콩기름을 이용한 친환경 인쇄물입니다

 

서강대학교 총학생회장
마포어린이센터 공룡발톱 교장
내사랑 염리마을 소식지 편집위원
마을연극 <마포황부자> 출연
마포구 사회복지협의체 영유아분과 위원
마포구의회 혈세관광 주민감사청구 대표

사회당
염리동 대흥동 노고산동
마포구의원 후보

풀뿌리 마을 일꾼
조영권입니다.

www.choyoungkwon.com 02-715-4592

아이들이 행복한 마포
아동기본소득 도입,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재개발
세입자 권리 보장, 공공관리자제도 도입

일 잘하는 구의회
의정비 혈세관광 규제 조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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