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밥을 먹으러 갔다가 옆 테이블 손님들과 소주를 마시는 바람에 밤 선거 운동을 포기하고 이렇게 몇 자 남깁니다. 빈속에 소주를 두 잔이나 원 샷을 해 알딸딸합니다. 저의 주량을 아시는 분은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 운동에는 유난히 술 운이 따릅니다. 어제도 맥주를 두 잔이나 얻어먹었는데 말이죠.


후보 등록은 잘 마쳤습니다. 기호는 예상대로 7번. 역시 운명의 여신은 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기호 7번을 넣은 명함이 나왔는데, 5일 동안 1만부 가까이 주민들에게 나눠드렸습니다. 이만큼 미리 주민들에게 기호를 알릴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지난 3월 9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70여일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명함은 3번 바뀌었고, 명함이 바뀔 때마다 한 곳도 빠짐없이 상가를 방문했습니다. 이렇게 발품을 파니 자연스럽게 서로 알아보는 사이가 되어 눈인사만으로도 충분한 이웃들이 점점 늘어납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악수가 됩니다. 전에는 악수하는 게 영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워 거의 못했는데, 지금은 악수를 안하면 오히려 허전합니다.



정말 이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정말 체력전이고, 정신력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두 눈 부릅뜨고 끝까지 파이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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