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29일) 한미 FTA 비준동의안에 서명했다. 한미 FTA 국회 날치기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전혀 사그라지지 않고 있음에도 국민의 뜻을 외면한 채 1%만의 신자유주의 세상을 위한 한미 FTA 비준안에 서명한 이명박 대통령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국민을 버린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제 남은 것은 권력자의 비참한 말로뿐이다.
한미 FTA 비준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국회는 즉각 해산해야 한다. 날치기를 주도한 한나라당과 한미 FTA를 시작한 민주당은 물론 끝내 국민의 뜻을 지키지 못한 민주노동당 의원들까지 총사퇴해야 마땅하다.
지금은 '선거로 심판하자'라는 한가한 소리를 할 때가 아니다. 한미 FTA 발효에 따른 신자유주의 초국적 자본의 수탈은 흡사 거대한 '쓰나미'와 같은 것인데, '6개월 후 효력정지' 따위가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노동자와 농민, 중소상공인 등 피수탈 피해 대중의 분노가 절대 이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성난 국민의 대대적인 거부 운동만이 한미 FTA를 폐기할 수 있다. 앞으로 사회당은 불안정노동자, 청년세대 등과 함께하는 부문별 시위와 금융자본주의 거부운동 등 과제별 시위를 개최하여 진보좌파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그 속에서 한미 FTA 폐기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모아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다.
2011년 11월 29일
사회당 상임집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