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들이 한국군에
의해 동료 해적이 숨진 것에 대한 보복으로 앞으로는
한국인 선원을 인질로 잡으면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정부는 이번 구출작전으로
해적들에게 본때를 보여 줬다고 평가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해적을 자극해 부작용을 낳은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더욱이
지금 소말리아 해상에는 금미호 선원들이 해적에게
억류 중이라, 이들의
안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이번 구출작전과 관련해 작전 동영상까지 공개하며 생색내기에 혈안이 돼 있는데, 그전에 금미호 선원의 안전과 무사귀환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할 것이다.
해적들의 한국인 살해 위협은 군사작전으로는 해적을 소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소말리아가 처한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공조하는 일이다. 군사작전이라는 위험천만한 극약 처방이 아닌 평화적 외교 노력에 따른 사전 예방을 거듭 촉구한다.
2011년
1월
24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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