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가 청해부대에 의해 구출됐다. 선장이 총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그 외 모든 선원과 장병도 무사하다고 하니 결과적으로는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테러리즘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하지만, 작전과정에서 해적 8명이 사살된 것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런 일이다. 또 앞선 1차 진압과정에서는 우리 장병 3명도 부상을 당했다고 하니 이 역시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군사작전을 통한 인질 구출은 해적은 물론 우리 선원과 장병의 인명 희생을 수반한다. 결과적으로는 성공했지만, 만약 이 작전이 실패했을 때는 엄청난 비극을 가져왔을 것이다. 그래서 군사작전은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을 강조하는 정부의 생색내기는 결코 바람직하다 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사후 대책이 아니라 사전 예방이다. 이 지역에서 해적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가 소말리아 내부의 정치적, 경제적 혼돈 상태에 있는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공조도 필요할 것이다. 부디 이번 일이 더 큰 파국을 막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
2011년 1월 22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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