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중단으로 대화 국면에 접어들었던 현대차 비정규직 사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측은 파업에 참가한 90여 명의 통장을 가압류했고, 16명을 업무방해죄로 고소했다. 또 지금 공장 안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21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연말연시 집에도 가지 못한 채 천막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명백한 약속 위반이다. 사측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중단을 중단하면 고소고발 및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에 대해 성실히 논의하겠다고 밝히지 않았나. 그런데 아직도 이 문제가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다고 하니, 사측이 과연 자신의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현대차는 노사간의 신뢰를 깨는 가압류와 고소고발을 중단하고 성실히 교섭에 임하라. 만약 사측이 적극적인 태도로 성실히 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면 재파업은 불가피할 것이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과 국민의 지탄은 오로지 현대차의 몫이 될 것이다.
2010년
12월 28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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