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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4 작은 수첩 하나
  2. 2010.03.18 염리동의 일상
  3. 2010.03.18 조영권 후보 인터뷰 영상 1
  4. 2010.03.17 "아동 권리 예산을 늘려주세요!"
  5. 2010.03.15 박대기 기자를 생각합니다


어제 오전에는 염리동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의가 있었습니다. 지난겨울부터 염리동 청소년지도협의회에서는 청소년들의 자원 활동에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그래서 마포구 치매지원센터와 함께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위한 자원 활동을 몇 달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어제 회의에서는 이 활동을 조금 더 지속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그래서 ‘반찬 나눔 운동’을 기획해보기로 했습니다. 지역에서 어르신을 위해 반찬을 만들고, 학생들이 어르신께 배달을 해 드리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염리동 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 중에는 서울여고 어머니회 회장을 지낸 분이 계십니다. 회의를 마치고 청소년독서실 관장님과 함께 선거 사무실을 방문해주셨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의리 하나는 분명한 사람이라며 주위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자원봉사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자, 명함에 돋보기를 그려 넣자 - 잘 보고 찍으라고! - 등등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으셨습니다. 마을에서 활동도 많고, 워낙 적극적인 분이라 이 분이 제 편이 되어주신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동욱이 어린이집 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2010년도 예산안을 주로 다루었는데, 이건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보육 예산에 대해서는 따로 할 말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별 다른 일정도 없고 날씨도 따뜻하고 해서 맘 잡고 동네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인사를 드렸습니다. 근데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총선에 나왔을 때를 기억해주시는 분, 주민감사청구에 서명해주신 분, 아현3구역 세입자 주거이전비 집단소송에 참여하신 분, 주민센터에서 강좌를 같이 들었던 분까지.

또 염리4구역 비대위 분들도 만났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던 염리시장 분들은 염리2구역이었죠. 염리4구역에서도 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역 지정 전에 추진위원회가 건설되었기 때문입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구역 지정 전에 건설된 추진위원회는 무효입니다. 추진위가 구역 지정 전에 구성되면 시공사와의 부당한 결탁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법에 따른 재개발 순서는 ‘기본계획 수립->구역 지정->추진위 구성->조합 구성->시공사 선정’입니다.

염리2구역, 3구역, 4구역, 5구역. 재개발 넘어 또 재개발입니다.

주민들을 만나면 정말 다양한 말씀들을 해주십니다. 개인적인 고충도 많으신데요. 월세 사는 집에 녹물이 흘러내리는데 집주인이랑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대문 앞 도로점유세가 작년보다 6~7만원 더 나왔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길거리에 담뱃불을 함부로 꺼서 노점 비닐이 다 녹아버리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가 어떻게 그 문제들을 다 해결해드리겠습니까. 그래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록합니다. 사실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작은 수첩 하나를 안주머니에 넣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그날그날 일정과 동선은 물론, 만난 사람, 함께 나눈 대화, 그때그때의 기분까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른 건 몰라도 그 분들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고 있지 않다는 것 하나만큼은 분명하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마포구청 문화체육과 과장님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염리동 전 동장님이셨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하십니다. 의례적인 인사겠지만 뜻밖의 문자라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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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가 좋아 카메라를 들고 나섰습니다.


염리동은 거의 전 지역이 재개발 지구로 지정된 곳입니다. 골목길이 많고 곳곳에 계단도 많습니다.


숭문고등학교 담벼락에서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고 계십니다. 장군인가요?


저 집을 지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보세요. 집이 거의 붕괴 직전이죠. 아래는 커다란 금이 가있고 벽은 벌써 무너지고 있어요. 안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


이곳은 골목길이 좁아 주차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래도 주차 실력은 다들 대단하십니다.


집 주인의 센스와 배려가 듬뿍 느껴지는 벽입니다. 그런데 누가 저 안에 광고물을 붙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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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도 이대 전철역에서 주민들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한나라당 모 후보가 나와 명함을 돌리더군요. 경쟁자를 만나기는 처음입니다. 제가 먼저 인사를 했고 명함을 받았습니다. 현역 의원이라 그런지 예비후보 명함이 아니라 구의원 명함이더군요. 그런데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건 어떻게 포토샵했지?

점심에는 여성학을 공부하고 있는 주민들이 사무실에 오셨습니다. 선거 사무장 지인들입니다. 그런데 저에게 실물이 사진이랑 조금 다르다고 하십니다. 왜 그렇게 보셨을까요. 저는 절대 포토샵을 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오늘은 용강초등학교 학부모 공개 수업과 총회가 있는 날입니다. 오늘 학부모 회장으로 선출된 분이 미리 저에게 귀띔해 주셨습니다. 오늘 엄마들이 많이 학교에 오니 선전 좀 하시라고 말입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한 30분 사이에 명함 200장이 동나버렸습니다. 공룡발톱 엄마들, 인형극 엄마들, 모두 만날 수 있었습니다. 뒤늦게 민주당 모 구청장 후보도 왔었는데, 그 때는 이미 상황이 종료된 후였습니다.

오후에는 염리청소년독서실 관장님이 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님을 모시고 사무실을 방문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기관 운영위원을 맡아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들의 권리 보호와 학대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기관입니다. 여기서는 ‘신나는 그룹홈’을 운영하고 있는데, 피학대아동을 일시 보호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아이들의 원가정 복귀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부모 교육 등 근본적인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장님께서는 공룡발톱의 여러 프로그램처럼 여기 있는 아이들도 다양하고 생기 있는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또 예산 문제도 말씀하셨습니다. 한 아이에 23만원씩, 그리고 한 선생님에게 110만원씩 구에서 지원되고 있는데, 터무니없이 작다는 겁니다. 그래서 구의원이 되면 꼭 이 예산을 늘려 달라고 하십니다.

저녁에는 아이티 어린이를 위한 세뱃돈 나눔 운동 평가 회의가 사무실에서 열렸습니다. 이 운동에 함께 참여한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 시소와 그네, 염리청소년독서실, 아름다운교회, 그리고 공룡발톱은 앞으로도 세뱃돈 나눔 운동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고, 그래서 이 운동을 염리동의 전통으로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조만간 1회 세뱃돈 나눔 운동 결과 보고서와 동영상이 나올 예정입니다. 기회가 되면 보여드리겠습니다. 시소와 그네 팀장님은 저의 출마를 적극 지지한다며 후원금도 보내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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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내린 비가 오늘 아침에도 그치질 않습니다. 그래 오늘은쉬자. 하늘도 쉬엄쉬엄 하라고 비를 내리는군.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저는 박대기 기자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깨띠를 두르고 전철역으로 나갔습니다. 콘셉트는 이런 겁니다. 우산을 쓰고, 레인코트를 입고, 인사만 하자.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 명함을 건네는 건 번거로운 일이니 그냥 웃으면서 인사만 하자. 바쁜 출근길에 방훼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이런 겁니다. 엊그제 명함을 뿌렸던 곳이니 이런 콘셉트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반은 성공하고 반은 실패했습니다. 지하철 역 밖에서 우산을 쓰고, 레인코트를 입고 비를 맞으며 인사를 해야 하는데, 공간이 너무 협소해 서있을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그리고 비오는 소리, 차 지나가는 소리가 너무 소란스럽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지하철 역 계단 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 분들에게 인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구의원 후보 조영권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그냥 무덤하게 지나치는 분들도 많았지만, 반갑게 맞아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비오는 날 아침에는 이 작전을 써야겠습니다.



오후에는 아름다운교회 목사님이 직접 사무실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연락을 드리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찾아주시니 너무 고마운 일입니다. 동욱이 엄마 생각해서 출마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래도 이왕 이렇게 나왔으니 잘 해보자고 하십니다. 그리고 적어도 20표는 책임지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바로 친구 한 분을 염리동으로 주소 이전 시켜 주셨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소개로 풍성한 교회 목사님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저녁에는 선본 회의가 열렸습니다. 예비후보자 공보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습니다. 선본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당원들을 소개시켜드려야 하는데, 나중에 따로 기회를 잡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시공을 마친 사무실 현수막 사진을 올립니다. 막상 건물에 걸리고 보니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크기도 안 맞고요. 다시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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