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정리해고가 또 한 명의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지금까지 모두 13명.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노동자가 죽어야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단 말인가.
이번에 주검으로 발견된 조합원은 2009년 정리해고에 반대하며 파업에 참여했으나 무급자 대상에 올라 ‘1년 뒤 복직’이란 약속을 받고 정리해고됐다. 하지만, 사측은 복직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부인은 심한 우울증에 자살했고, 통장에 남은 돈은 4만 원뿐이었다. 그에게는 더 살아가야 할 희망이 없었던 것이다.
사측이 복직 약속만 지켰어도 죽음은 피할 수 있었다. 사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사측이 사과하고 자녀의 생계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 그럼에도, 사측은 대화를 거부한 채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하니, 일말의 양심마저 저버린 사측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해고는 살인이다. 쌍용차는 즉각 정리해고된 노동자를 전원 복직하라. 이를 위해 이명박 정부도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 더는 노동자를 죽게 하지 말란 말이다.
2011년 2월 27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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