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민주노동당 이숙정 시의원의 행패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이유야 어찌 됐건 상대방을 위협하는 행동과 모욕감을 주는 폭언은 엄연한 ‘폭행’이다.
국민의 세금을 받으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이 높은 도덕성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에는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 그럼에도, 진보정당 정치인이 더욱 엄격한 자기 절제와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갖춰야 하는 까닭은 그것이 바로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는 힘이기 때문이다. 역사도 짧고 물질적 기반도 약한 진보정당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깨끗하고 정의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이 있었고, 진보정당이 이 바람에 부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숙정 시의원의 행동은 진보정치에 대한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는 것이었다.
이숙정 시의원은 아직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이숙정 시의원은 한
인터넷언론 시민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절대
때리거나 폭행한 적은 없다"라며
“그날 직원이 나에게 사과했으면서,
나를 고소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내기까지 했다.
이는 비겁한 행동이다.
이숙정 시의원은 속히 국민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은 진보정치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비단 정치인의 소양과 도덕성에 관한 문제뿐 아니라, 진보라는 이름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여러 가지 폭력성과 부당함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것이다.
2011년 2월
7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사회당 대변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임시국회, 대통령의 사과가 우선이다 (0) | 2011.02.07 |
---|---|
농성 중인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 전원 복직, 환영한다 (0) | 2011.02.07 |
국민과의 대화가 무서운 대통령은 이미 레임덕에 빠진 대통령이다 (0) | 2011.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