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에서 20번째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끊이질 않는 죽음의 행렬에 비통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고인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한다.
이번에 숨진 쌍용자동차 노동자는 지난 2009년 희망퇴직 후 장비 교육이 필요했던 사측이 정규직 채용을 약속해 일용직으로 다시 출근했다. 하지만 사측은 장비 가동이 원활해지자 또다시 고인을 해고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정리해고의 칼날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며 노동자를 사지로 몰아넣는 쌍용차 사측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사측에게 두 번이나 해고를 당한 고인은 갑작스러운 건강악화와 심각한 우울증에 고통스러운 날을 보냈고 결국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었다.
쌍용자동차가 죽였다. 노동자를 소모품으로 여기며 무분별한 정리해고를 자행한 쌍용차가 노동자와 가족 20명을 죽인 것이다. 온 국민이 이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물을 것이다.
2월 15일이면 쌍용차 해고자들의 투쟁도 1,000일을 맞는다. 이 투쟁, 더는 물러설 수 없다. 더는 죽어서도 안 된다. 모두의 참여와 바람으로 희망버스를 승리로 만들었듯이, 지금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희망텐트가 반드시 승리로 끝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2012년 1월 30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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