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측이
일부 언론에 배포한 ‘외부세력 개입으로 난항 겪는
현대차 사태’라는 문건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여 정부 여당을 압박하려는 외부세력의
주도로 장기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사회당을 비롯해 민주노총,
사노위(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
공동실천위원회),
노동전선,
다함께 등을 외부세력으로 지목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이는 진짜 외부세력인 용역업체 직원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며 파업을 탄압해 왔던 사측이 묵은 ‘외부세력’ 논리로 써내려간 소설에 불과하다. 그 소설에는 심지어 조합원까지 외부세력으로 포함하는 흑색선전만 난무한다.
지금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은
대법원의 판결에도 정규직 전환을 미루고 용역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측의 태도 때문이다.
또 이번 파업은 엄연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스스로 행동한 결과이다. 지금까지 그들이 겪어야 했던 비정규직이란 차별과 설움이 오늘의 파업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를 두고 ‘외부세력’ 운운하는 것은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모독하는 일이다.
이번 파업에 우리를 비롯한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 정규직 노동자들이 연대하는 이유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가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우리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외부세력’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같은 꿈을 꾸고 같은 희망을 말하는 동지들이다. 사측은 지금 즉시 ‘외부세력’ 운운하는 흑색선전을 중단하라.
2010년
12월
2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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