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대변인2011. 12. 28. 12:07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진정 청년 세대의 아픔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점령시위 현장부터 찾아야 한다. 이 혹독한 엄동설한에 텐트마저 빼앗긴 채 거리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들의 외침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취업활동수당'과 같은 한가한 얘기는 절대 꺼낼 수 없을 것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청년세대의 구직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월 30만 원의 '취업활동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근혜 위원장이 청년 세대 문제를 최우선으로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악의 등록금과 청년실업으로 고통 받는 청년 세대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어떤 미래도 한나라당에겐 없다.

하지만 박근혜 위원장의 '취업활동수당'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지급 기준도 모호할 뿐더러 효과도 불분명하다. 설령 취업이 된다 한들 대부분 임금이 낮고 고용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일 텐데, '취업활동수당' 4개월 지급해봐야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취업활동수당'이 아니라 '청년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청년수당'은 어떠한 자산 심사나 노동 요구 없이 만 19세부터 만 29세까지 모든 국민에게 국가가 개별적으로 지급하는 조건 없는 소득이다. 

이에 필요한 재원은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증권거래세 도입으로 충당한다. 만약 0.15%의 세율만 책정해도 2014년 18조 원으로 시작해 2017년에는 38조 원의 세수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돈이면 모든 청년세대에게 월 30만 원씩 조건없는 '청년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

'청년수당'은 청년 세대가 겪고 있는 아픔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이자 우리 사회의 미래를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중차대한 과제이다.

2011년 12월 26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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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당 대변인2011. 12. 23. 15:03
우리 정부의 시공을 초월한 핵발전소 정책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정부는 지금 당장 신규 핵발전소 후보지 선정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핵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경북 영덕군과 강원 삼척시를 선정했다. 지난 1982년 전두환 군부독재정권이 신규 핵발전소 후보지를 선정한 이후 30년 만의 일이다.

또한, 지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전 세계가 핵발전소 정책을 폐기하고 추가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기도 하다. 이미 탈핵을 선언한 독일과 스위스 등의 국가는 물론, 핵발전소 추가 건설 계획을 백지화한 일본, 핵발전 비중을 점차 줄이기로 한 프랑스와도 정반대이다.

그렇지 않아도 영덕군과 삼척시는 그동안 핵발전소, 핵폐기장 건설 문제로 끊임없는 갈등과 아픔을 겪어왔다. 더는 정부의 일방적인 핵발전소 불통 정책으로 고통 받게 할 순 없다. 

영덕군, 삼척시 주민과 핵 없는 사회를 바라는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어 싸울 것이다. 그래서 정부의 추가 핵발전소 건설을 반드시 막아내고 탈핵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딜 것이다.

2011년 12월 23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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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당 대변인2011. 12. 22. 16:46

민주통합당 출범을 두고 진보적 색채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는 틀린 말이다. 깜빡이만 왼쪽으로 켰지 실제 핸들은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가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교섭단체 대표ㆍ원내 대표 회담에 참석했다.

 

아무 것도 얻은 것 없이 국회에 등원하고 청와대까지 쫓아가 이명박 대통령 들러리만 선 민주통합당이 애처로울 뿐이다.

 

다만, 한미 FTA 투쟁에 찬물을 끼얹고 이명박 정부에게 면죄부만 안긴 무능력하고 기회주의적인 행태에 대해서만은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통합민주당이 이명박 정부 길을 터주고 뒷단속까지 챙겨주고 있으니 이명박 정부 탓만 할 게 못 된다. 이른바 '반MB' 정권교체는 한낱 거짓 선동일 뿐, 결코 국민의 희망이 될 수 없다.

 

2011년 12월 22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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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당 대변인2011. 12. 20. 16:01
단체협약 원상회복과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재능교육 노동조합 투쟁이 4년을 맞는다.

사측과 용역의 폭력, 생계문제, 건강악화 그리고 어느 틈엔가 찾아왔을지 모를 불안과 절망의 공포까지 모두 견뎌내고 오늘의 싸움에 이른 재능교육 노조 동지들께 따뜻한 위로와 굳센 연대를 보낸다.

이들이 4년 동안 투쟁을 벌였음에도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까닭은 사측이 이들을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고 노동조합의 활동을 외면하기 때문이다.

재능노조 문제를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법상의 기본권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자의 부당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 정부가 나서 재능노조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재능교육 사측도 전향적인 태도로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용역을 동원한 폭력과 각종 고소·고발을 중단해야 한다.

노숙, 삭발, 단식 등 몸서리칠 정도로 끔찍한 투쟁이 4년간 이어졌음에도 달리진 게 하나 없다는 건 우리 사회가 어딘가 분명히 잘못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섯 번째 봄이 오기 전에 희망이 먼저 찾아오길 간절히 바라며 사회당도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을 다짐한다.

2011년 12월 20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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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당 대변인2011. 12. 20. 16:00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점령시위 'Occupy 여의도'가 농성 10일 차를 맞았다.

지난 15일, 영등포구청의 강제 철거 이후 우리는 노숙농성으로 점령시위를 계속 펼치고 있다. 

합법적인 시위이고 영하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음에도 최소한의 텐트조차 허용하지 않는 당국을 거듭 강력하게 규탄한다.

혹독한 추위와 영등포구청의 강제 철거에도 굴하지 않고 오늘까지 농성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많은 시민과 동지들이 함께 해주셨기 때문이다. 농성장을 찾아주시고 후원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

사회당은 농성 직후부터 당직자와 당원들이 촛불문화제와 밤샘농성에 적극적으로 결합하며 이 투쟁을 함께 진행해 왔다. 투기자본에 대한 중과세로 등록금을 폐지하고 청년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주장이다.

탐욕과 수탈의 금융자본주의 체제를 극복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맞을 순 없다. 우리는 이번 시위를 통해 고통받는 99%, 특히 살인적인 등록금과 청년실업으로 고통받는 청년 세대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다. 이번 한국거래소 앞 점령시위 'Occupy 여의도'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2011년 12월 20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Posted by alterna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