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대변인2012. 1. 3. 17:04
국회입법조사처가 '기간제법상 사용기간 제한규정의 입법영향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기준 노동자 300인 이상 대기업의 기간제노동자 정규직 전환율은 17.1%로 전년도보다 2.3% 포인트 떨어졌다. 계속고용률도 11.4%로 4.1% 포인트 하락했다. 

기간제법에 따라 2년 이상 일한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전환돼야 하지만 기업과 정부가 이 법을 악용해, 되려 해고를 남발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월 1일에도 인천국제공항 세관 하청업체 노동자 30여 명과 노사발전재단 계약직 노동자 31명이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공공부문부터 모범을 보이겠다며 비정규직 보호 대책을 발표한 게 불과 한 달 전이다. 바로 어제도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특별 연설에서 비정규직 대책을 강조했다. 그런데 어찌해서 이와 같은 해고가 계속 자행된단 말인가.

비정규직을 철폐하지 않는 한 해고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백번 대책을 마련해봐야 무용지물이다.

인천국제공항과 노사발전재단은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를 즉각 철회하고 정규직 전환에 나서야 할 것이다.

2012년 1월 3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Posted by alternative
사회당 대변인2012. 1. 2. 17:18
지난 31일 국회에서 통과한 부자증세, 이른바 '버핏세'는 가짜다. 연소득 3억 원 초과 소득세 과표구간을 신설해 세율을 높여봤자 전체 소득자의 0.17%에 불과하다. 고작 0.17%에 세율을 높여봤자 효과도 없고 의미도 없다.

최소한 1억 2천만 원 정도를 기준으로 해야 상위 1%에게 과세한다는 '버핏세'의 취지를 충족할 수 있다. 세율도 38% 솜방망이 세율이 아니라 영국처럼 50%는 돼야 한다.

소득세뿐 아니라 법인세도 부자증세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감세한 것을 원상복귀하는 것은 물론, 1천억 원 초과 대기업에 대해서도 과세 구간을 신설해 30% 이상 과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핵심은 금융과세이다. 파생상품에 대한 0.15% 금융거래세를 도입해야 한다. 그러면 2017년까지 38조 원에 이르는 세수 증대 효과를 볼 수 있고 청년실업으로 고통 받는 청년세대 670만 명에게 아무런 조건없는 청년수당을 매달 30만원씩 지급할 수 있다.

'무늬만' 부자증세로 호들갑 피우면 곤란하다. 1%의 수탈과 탐욕에 대한 정확한 사회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부자증세를 실현해야 한다.

2012년 1월 2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Posted by alternative
사회당 대변인2012. 1. 2. 17:17
국민이 겪는 고통을 생각하면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는 대통령의 2011년 신년 특별연설은 뻔뻔했다. 자화자찬과 강변만 넘처날 뿐, 국민을 위한 진지한 자기성찰과 고뇌 어린 변화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물가 3%,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청년실업 해결, 이 모든 게 작년 신년 연설에서도 언급한 것이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건 없지 않았나.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며 대통령 자신과 주변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반성도 미적지근하다. 본인의 내곡동 사저 비리는 물론이고 형님과 김윤옥 여사의 가족 그리고 청와대 참모까지, 지금 이명박 정부는 총체적 비리에 휩싸인 부패 정부이다. 송구스럽단 말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오늘 대통령 연설의 주제는 '위기를 넘어 희망으로'였다. 하지만 희망은 강요되는 게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끝까지 절망으로 남을 최악의 정부가 될 것이다.

2012년 1월 2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Posted by alternative
사회당 대변인2012. 1. 2. 11:26
동국대의 무더기 학생 징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이는 학생자치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며 이번 사태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불합리한 조치이다.

동국대가 학과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학생에게 무더기 징계를 내렸다. 총학생회장 당선자 등에게 퇴학 처분을 내리는 등 모두 29명을 징계했다. 총장실을 점거하고 학교 공식행사인 입시설명회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학교의 주요 구성원인 학생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권위적인 태도로 무조건 복종하라는 것은 올바른 교육적 태도도 아닐뿐더러 사태 해결에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는다. 다만, 이번 구조조정이 얼마나 부당한지를 극명하게 드러낼 뿐이다.

동국대는 즉각 징계를 철회하고 학과통폐합을 중단하라. 학문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학생에게 복종과 스펙만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 대학구조조정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번에 징계를 받은 동국대 학생들을 끝까지 응원할 것이며 함께 싸울 것이다.

2011년 1월 2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Posted by alternative
사회당 대변인2012. 1. 2. 10:38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이 고문 후유증으로 숨졌다.

고문은 살인이다. 육체를 병들게 하고 정신을 파괴하는 극악한 만행이다. 이러한 폭력이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되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비록 고문은 없어졌을지 몰라도, 죽음을 부르는 국가권력의 폭력은 없어지지 않았다. 경찰의 진압으로 철거민이 죽었고 정리해고로 노동자가 죽는다.

우리는 국가권력에 의해 희생된 모든 이들의 죽음을 애통하게 여기며 이러한 폭력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함께 싸울 것임을 밝힌다.

2011년 12월 30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Posted by alterna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