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협약 원상회복과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재능교육 노동조합 투쟁이 4년을 맞는다.
사측과 용역의 폭력, 생계문제, 건강악화 그리고 어느 틈엔가 찾아왔을지 모를 불안과 절망의 공포까지 모두 견뎌내고 오늘의 싸움에 이른 재능교육 노조 동지들께 따뜻한 위로와 굳센 연대를 보낸다.
이들이 4년 동안 투쟁을 벌였음에도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까닭은 사측이 이들을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고 노동조합의 활동을 외면하기 때문이다.
재능노조 문제를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법상의 기본권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자의 부당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 정부가 나서 재능노조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재능교육 사측도 전향적인 태도로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용역을 동원한 폭력과 각종 고소·고발을 중단해야 한다.
노숙, 삭발, 단식 등 몸서리칠 정도로 끔찍한 투쟁이 4년간 이어졌음에도 달리진 게 하나 없다는 건 우리 사회가 어딘가 분명히 잘못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섯 번째 봄이 오기 전에 희망이 먼저 찾아오길 간절히 바라며 사회당도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을 다짐한다.
2011년 12월 20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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