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종편)이 개국한다. 오늘 세종문화회관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정·관계 인사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축하쇼를 벌인다는데, 정말 쇼한다.
'조중동 방송'은 미디어 환경의 대재앙이다. 시청률을 높이고 광고를 따내기 위한 이들의 무한경쟁은 언론의 공공성을 무참하게 짓밟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한 피해는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수밖에 없다.
그뿐만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날치기까지 하며 무려 4개의 종편을 선정한 것은 방송을 장악해 정치적, 경제적 혜택을 누리려는 권력자와 자본의 폭거임이 분명하다.
이에 동조하려는 민주당도 똑같다. 민주당은 얼마 전 미디어랩 (방송광고판매대행사) 법안 협상에서 종편의 광고직거래를 허용하는 안을 내오지 않았던가. 오늘 개국쇼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들의 기회주의적인 태도 역시 백번 비판받아 마땅하다.
오늘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을 규탄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겨레>와 <경향>은 1면 하단에 백지광고를 게재했다. 우리는 이들의 싸움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그리고 함께 싸울 것이다. 1%만을 위한 괴물, 종편은 방송이 아니다.
2011년 12월 1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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