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대변인2011. 12. 1. 17:02
종합편성채널 (종편)이 개국한다. 오늘 세종문화회관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정·관계 인사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축하쇼를 벌인다는데, 정말 쇼한다.

'조중동 방송'은 미디어 환경의 대재앙이다. 시청률을 높이고 광고를 따내기 위한 이들의 무한경쟁은 언론의 공공성을 무참하게 짓밟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한 피해는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수밖에 없다.

그뿐만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날치기까지 하며 무려 4개의 종편을 선정한 것은 방송을 장악해 정치적, 경제적 혜택을 누리려는 권력자와 자본의 폭거임이 분명하다.

이에 동조하려는 민주당도 똑같다. 민주당은 얼마 전 미디어랩 (방송광고판매대행사) 법안 협상에서 종편의 광고직거래를 허용하는 안을 내오지 않았던가. 오늘 개국쇼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들의 기회주의적인 태도 역시 백번 비판받아 마땅하다.

오늘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을 규탄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겨레>와 <경향>은 1면 하단에 백지광고를 게재했다. 우리는 이들의 싸움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그리고 함께 싸울 것이다. 1%만을 위한 괴물, 종편은 방송이 아니다.

2011년 12월 1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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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당 대변인2011. 10. 7. 16:07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법안 협상에서 민주당이 종합편성채널(종편)의 광고직거래를 허용하고 2년 뒤에 미디어렙에 강제위탁하자는 안을 내왔다.

민주당이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 

지금 언론은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정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종편을 4개나 무더기로 허용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종편에 광고직거래를 허용하면 종편은 물론 지상파까지 극심한 광고유치 경쟁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는 언론을 자본의 노예로 만드는 일이다. 방송 제작과 광고영업을 분리해 자본으로부터 독립성과 공공성을 지키고자 했던 근본적인 취지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종편을 무더기로 허용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나 종편에 광고직거래를 허용해주는 민주당이나 다를 게 하나 없다. 종편에 특혜를 베풀어 내년 선거에서 보답을 받으려는 그 검은 속셈을 누가 모를 줄 아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즉각 종편의 광고직거래 허용 방침을 철회하라. 날치기 탄생에 줄줄이 매달린 특혜까지, 철저하게 권력과 자본의 이해에 따라 선정된 종편은 하루빨리 철회되어야 한다.

2011년 10월 7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Posted by alternative
사회당 대변인2011. 1. 7. 16:06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종편 사업자에 동아제약, 녹십자, 일동제약 등 제약회사 상위 3사가 지분투자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이들 종편 사업자들이 전문의약품 방송광고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어떤 의미인지 좀 더 분명해졌다.


조중동 등 종편 사업자들이 전문의약품 광고방송 허용, KBS 2TV 광고 폐지, 황금채널 등 노골적으로 특혜를 주장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혈세를 대가로 자신들이 살아남겠다는 파렴치한 행동일 뿐이다. 또 경쟁의 논리에 따라 신문도 방송에 진출해야 한다는 자신들의 논리와도 배치되는 것이다.


문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현실의 여건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조중동 모두를 사업자로 선정한 것에 있다. 선정 자체가 특혜인 조중동 종편에 더는 특혜를 베풀어선 곤란하다. 특히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한 전문의약품 광고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종편 선정 자체를 철회하지 않는 이상 미디어 시장의 대재앙은 오로지 조종동만의 몫이어야 한다.


201117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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