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5차 희망버스 참가자에게 살수차를 동원해 물대포를 쏘며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시민이 다쳤고 60여 명이 연행됐다. 우리 당 김홍규 당원과 대학생사람연대 회원 다수도 연행자에 포함됐다.
경찰의 희망버스 폭력 탄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경찰이 보수단체 집회는 허가하면서 희망버스 관련 집회를 허가하지 않고 폭력 진압한 것은 형평성을 잃은 비민주적인 폭거이다. 경찰은 즉각 연행자를 석방해야 한다.
희망버스는 조남호 회장의 부당한 정리해고를 바로잡기 위한 시민의 자발적인 연대 행동이다. 하지만 경찰은 희망버스가 열릴 때마다 이를 폭력적인 방법으로 탄압했다. 이 나라 경찰이 정의로운 시민의 편인지 아니면 악랄한 자본의 하수인인지 헷갈릴 따름이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김진숙 지도위원이 농성을 푸는 것을 전제로 해고자 94명을 1년 이내에 재고용한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사태의 올바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문제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데 있다. 따라서 유일한 해결책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가 철회되는 것뿐이다. 해고자들도 재고용이 아니라 복직해야 마땅하다.
지금 신자유주의를 넘어서기 위한 전 세계 시민의 행동이 지구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버스와 "월스트리트를 점령하자!"라고 외치는 미국 청년들의 행동은 하나이다. 우리는 이 모든 행동이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희망이라 굳게 믿으며 이 싸움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2011년 10월 9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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