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6.21/공룡발톱2009. 7. 29. 11:28
지난 28일 마포어린이센터 공룡발톱에서 '자투리 목재를 활용한 나무 자동차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강사님은 생명의 숲(http://www.forest.or.kr) 김승순 선생님입니다. 이날 사용된 목재 가격은 세계평화의 숲(http://cafe.naver.com/wpforest) 조성 기금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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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21/공룡발톱2009. 7. 27. 23:50

지난 25일 마포어린이센터 공룡발톱에서 DIY 친환경 티셔츠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공룡발톱 친구들을 비롯해 40여명의 주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신나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프로그램은 윤리적 생산과 소비의 아름다운 순환을 만들어가는 사회혁신기업 오르그닷샵
(http://www.orgdotshop.net) 그린디자이너 이경재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우선 무가공 생지 손수건에 홀치기염색을 했습니다. 고무줄로 여기저기 동여매고 천연염료에 물을 들이면 아름다운 색과 모양의 멋진 손수건이 만들어집니다. 오늘 사용한 천연염료는 밤나무에서 추출한 염료라고 합니다. 색이 참 예쁘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친환경 티셔츠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무가공 생지 티셔츠에 천연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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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21/공룡발톱2009. 7. 23. 23:36




* 아래는 인터넷신문 프로메테우스에 실린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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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7. 23 17:58 프린트
생명 평화 교실에서 보는 “가난과 평화”
생명 평화 교실 "안녕 지구야" 김중미 작가 강연회 현장 스케치
박종주 기자 메일보내기

마포 지역어린이 센터 공룡발톱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생명 평화 교실’ “안녕, 지구야”를 연다. “안녕 지구야”의 상설 전시 프로그램인 어린이 평화책 전시회가 시작되는 날이자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유명한 작가 김중미 씨의 강연이 있는 7월 23일, 공룡발톱을 방문해 가난과 평화의 고리를 찾아 보았다.



2009 어린이 평화책 순회 전시회, “너는 행복하니?”



△ 2009 어린이 평화책 순회 전시회의 청소년 평화책들. 아래의 서랍에는 다양한 소품이 들어 있다. 책꽂이 뒤, 창문 앞에 전시되어 있는 것은 동화책의 원화들. ⓒ 프로메테우스 박종주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는 2006년부터 매년 ‘어린이 평화책’을 선정해 전시회를 열어 오고 있다. 2009년 어린이 평화책 전시회에는 어린이용 100종, 청소년용 50종 총 150종의 책이 선정되었다. 어린이 평화책 전시회는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는데, 올해는 5월 24일 제주 한라 수목원 전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도서관 등 41개소를 순회한다. 자세한 정보는 http://peacemuse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화라고 해서 전쟁에 반대되는 내용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 평화책 전시회는 전쟁을 비롯해 환경, 성차별, 인종차별, 왕따, 장애인 문제 등 생활 속에서 만나는 폭넓은 평화의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그저 책만 전시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150권의 책이 빼곡히 꽂힌 책꽂이의 아래에는 서른 여섯개의 서랍이 마련되어 있다. 서랍 하나하나마다 책의 소재가 된 사물들이 들어 있다. 시각장애인이 주인공인 책을 읽으면서는 점자 체험을 해 볼 수 있고, 가자 지구를 다룬 책이나 2차 대전을 소재로 한 책을 읽을 때는 세계 지도를 꺼내 분쟁 지역을 찾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식이다.



“오만 년의 역사를 가진 호주 원주민 오스틀로이드 부족은 현대 문명인을 가리켜 무탄트라고 부릅니다. 무탄트, 우리 말로 풀자면 돌연변이. ‘기본 구조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 본래의 모습을 상실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대체 우리가 잃어버린 본래의 모습이란 어떤 것일까. 해를 거듭하며 책꽂이를 빼곡히 채운 평화책에 어쩌면 그 실마리가 담겨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픈 과거와 부끄러운 지금과 두려운 미래를 담아낸 이야기들 속에 평화로 가는 길을 알아낼 수 있는 단서가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2009 어린이 평화책 순회 전시회 자료집)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합니다”, 지역 어린이센터 공룡발톱



△ 공룡발톱을 찾은 아이와 놀아 주고 있는 공룡발톱 조영권 교장.
ⓒ 프로메테우스 박종주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지역 어린이센터인 “공룡발톱”에서 어린이 평화책 전시회를 만났다. 공룡발톱에서의 전시회는 DIY 친환경 티셔츠 만들기, 친환경 나무 액세서리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되는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생명 평화 교실”의 일환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합니다”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는 공룡발톱은 원래 12명의 저소득층·편부모가정 아이들이 다니는 무상 공부방이지만, 방학 동안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개 강좌를 진행한다. 안전한 먹거리를 다룬 ‘초록 밥상’ 강연회에 이은 생명평화교실은 지역 주민이 함께 하는 강연회를 통해 마을 공동체 복원을 꿈꾸는 공룡발톱의 노력이다.



공룡발톱 조영권 교장은 “요즘 아이들이 보이는 폭력적 성향이 사회 전반에 걸친 빈곤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사는 가족들에게 생명·평화 감수성을 전해 주고 싶은 마음에 생명평화교실을 기획했다”고 기획 배경을 밝힌다. 조영권 교장은 “평화라고 하면 가정이나 아이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홍보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도 지역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룡발톱의 문이 열려 있는 오후 시간대에는 누구나 찾아가 어린이 평화책들을 읽어 볼 수 있다. 또한 25일 DIY 친환경 티셔츠 만들기, 28일 친환경 나무 액세서리 만들기, 29일 빛그림 동화상영 프로그램(모두 오후 2시) 역시 사전 예약을 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문의는 공룡발톱 조영권 교장(010-2385-6510, redpure75@hanmail.net)에게 하면 된다.



“가난하다는 것은 내 안에 남을 들일 수 있는 빈 자리가 생기는 것”, 작가 김중미



△ 공룡발톱에서 강연 중인 작가 김중미 씨.
ⓒ 프로메테우스 박종주
느낌표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세를 탄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저자이자 2009 어린이 평화책 선정위원인 동화작가 김중미 씨가 공룡발톱에서의 어린이 평화책 전시회를 여는 강연을 맡았다. 김중미 씨는 인천의 빈촌인 만석동에서 87년부터 공부방 교사로 활동해 오고 있다. 공부방에서는 ‘큰이모’라고만 불려 작가인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지만, 데뷔 10년차 작가인 그의 글은 바로 그 공부방에서 시작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운영했던 목재소에서 맡았던 나무 냄새에 끌려 무작정 눌러 앉았다는 만석동은 일제 감정기에 조선인 노동자들의 숙소가 있었던 곳이며 한국전쟁 후에는 황해도·평안도 등지에서 온 이주민들에게, 그리고 6, 70년대에는 전라도·충청도 등지에서 온 이농민들에게 터전이 되어 준 오래된 빈곤 지역이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곳의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김중미 씨는 “가난한 사람들은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산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내가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손을 내밀 수 있고, 또 남이 내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강연을 듣던 한 참가자가 꼭 가난해야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김중미 씨는 “나는 늘 가난했기 때문에 사실 부자들의 삶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면서도 “그것이 인간답게 사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부방 건물을 새로 지었던 때의 이야기를 꺼냈다.



비가 오면 물이 새고 바람이 불면 벽이 흔들리는 판잣집들 사이에서, 역시나 판잣집이었던 공부방 앞으로 도로가 나면서 건물을 새로 짓게 된 것이 10년 쯤 전의 일이다. 최대한 튀지 않게 부러 좁고 불편하게 건물을 지었지만, 비가 새지 않고 바닥이 뜨끈한 것만으로도 전혀 다르더란다. “뜨끈뜨끈한 방바닥에서 잠이 안 올 줄 알았는데 잠이 너무 잘 오는 거에요. 다음 날 아침에 잠을 깨면서 삶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어요. 같은 자리에서 같은 사람들을 만나며 살지만, 겨우 집 한채 새로 지은 것 만으로도 바깥 세상과의 사이에 벽이 생기더라구요. 다른 세상에 살게 되는 거에요”하고 당시를 회상하던 김중미 씨는 말을 하면서도 몸서리를 쳤다.



“저 스스로는 가난을 선택했고 또 가난이 주는 힘을 믿지만, 구조적 가난은 사회의 책임이잖아요”라고 말하는 김중미 씨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학원을 다니지 못해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아이들에게 왕따를 피할 수 있는 처세술을 가르치는 대신 옳은 길을 택하고 옳은 말을 하는 법을 가르친단다. “초등학교 다닐 때엔 공부방 애들이 거의다 왕따를 당해요. 그런데 중고등학교에 가게 되면 달라지더라구요. 우리 애들이 워낙 넉넉하니까, 다른 아이들이 와서 기대요. 친구들을 품을 수 있는 거죠”라는 말에서 남을 밟고 올라서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 ‘가난한 교육’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스스로 가난을 선택했다는 김중미 씨가 믿는 가난의 힘은, 스스로의 속에 빈 자리가 생긴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왕따를 당하고서도 커서는 다른 친구들을 품을 수 있게 되는 아이들도, 스스로가 가진 것이 없기에 서로 손을 내밀고 또 잡을 수 있는 어른들도 모두 그 속에 빈 자리를 품고 있다는 것. “가난하다는 것은 내 안에 남을 들일 수 있는 빈 자리가 생기는 것”이라고 김중미 씨는 말한다. 빈곤이 부른 폭력성의 고리를 풀기 위해 열린 생명평화교실, 그 첫 장에서 ‘평화를 만드는 가난’에 대한 실마리가 보였다.

[본 기사는 프로메테우스와의 계약없이 전문 또는 일부의 전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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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21/공룡발톱2009. 7. 16. 14:05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2009 여름방학 생명 평화 교실
"안녕, 지구야"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나누고 모두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주세요.



 

1. 어린이평화책 전시회 "너는 행복하니?" >> 7월 23일(목)~29일(수)
동화작가와 어린이문학평론가 9인이 선정한 어린이평화책 100종, 청소년평화책 50종 열람



2. 동화작가 김중미 선생님과의 대화 >> 7월 23일(목) 오후 2시

MBC 느낌표 선정도서 <괭이부리말 아이들> 저자 김중미 선생님과의 만남



3. DIY 친환경 티셔츠 만들기 >> 7월 25일(토) 오후 2시

무가공 생지 티셔츠와 천연염료를 활용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친환경 티셔츠 만들기



- 강사 : org.shop 그린 디자이너 이경재

- 참가비 : 어른 1인 + 어린이 1인 기준 1만원(재료비)



4. 생명의 숲과 함께하는 나무 악세서리 만들기 >> 7월 27일(월) 오후 2시

자투리 목재를 활용하여 자연과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친환경 목걸이, 악세서리 만들기



- 강사 : 생명의 숲 숲해설자원활동가 선생님

- 참가비 : 어른 1인 + 어린이 1인 기준 5천원(재료비)



5. 빛그림 동화 상영과 전래놀이 >> 7월 29일(수) 오후 2시

책에서 튀어나와 말똥말똥 두 눈과 쫑긋쫑긋 두 귀를 사로잡는 동화 이야기
- 상영작 : "똥똥 귀한똥", "버리데기"



[참가신청] 모든 프로그램의 정원은 10명입니다. 미리 신청하실 분들은
redpure75@hanmail.net, 010-2385-6510(공룡발톱 교장 조영권), 010-9575-6144(어린이책시민연대 마포 지회장 이은영)으로 문의해주세요.



[장소 안내] 모든 프로그램은 마포어린이센터 공룡발톱에서 열립니다. 공룡발톱은 염리동 동도중학교 옆에 있습니다.




평등한 책읽기, 자유로운 책읽기, 꿈꾸는 책읽기

어린이책시민연대 마포지부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합니다

마포어린이센터 공룡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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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21/공룡발톱2009. 7. 7. 15:23


동욱이 아빠는 오늘도 동욱이를 카트에 태우고 대형 마트에서 길을 잃는다. 진열대를 가득 메운 가공식품들은 동욱이 눈을 사로잡고, 말보다 과자를 먼저 배운 20개월 된 동욱이는 손을 뻗어 “이거, 이거”만 외친다. 동욱이 아빠는 망설인다. 동욱이에게 무엇을 먹어야 할까.

마포어린이센터 공룡발톱의 초록밥상



지난 4일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마포어린이센터 공룡발톱(교장 조영권)에서 초록밥상 3강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이 열렸다. 강사는 후델식품연구소 안병수 소장. 초록밥상은 마포어린이센터 공룡발톱에 아이들의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 마련한 엄마, 아빠 생활강좌이다. 1강은 환경운동연합 벌레먹은사과팀 최준호 팀장의 <먹지마세요 GMO>, 2강은 경남대학교 김종덕 교수의 <로컬푸드, 가까워야 믿을 수 있다>로 진행됐다.



‘식품 유해성분 삼총사’

안병수 소장은 “우리 몸은 약 100조 개에 달하는 세포들로 구성된다”면서 “바람직한 식생활이란 각 세포에 유해물질이 접촉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필요한 물질을,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 공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가공식품들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안병수 소장은 이들 가공식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주요 성분인 ‘식품 유해성분 삼총사’를 소개했다. 정당제, 나쁜 지방, 화학물질이 그것이다.

정제당의 대표 물질은 설탕이다. 그 뒤를 이어 물엿, 과당, 포도당이 있다. 아울러 갈색설탕, 삼온당(흑설탕) 등도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집 자손들이다. 이들 정제당은 천연소재로부터 얻지만 실은 인공물질이다. 왜냐하면 자연이 제공하는 중요한 성분인 영양분과 섬유질이 없기 때문이다. 영양분이 없는 정제당은 체내 저장 영양분만을 소모하게 만들어 필연적으로 영양결핍 상태에 빠지게 만든다. 또 섬유질이 없는 정제당은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에게 스트레스를 가해 고혈압, 비만, 심혈관계 경화증 등 대사 증후군을 일으킨다.

나쁜 지방이란 정체식용유, 마가린 등과 같이 트랜스지방산이 포함된 지방이다. 트랜스지방산의 가장 큰 문제는 혈관 건강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또 뇌세포나 신경조직을 오염시켜 과잉행동증이나 정신분열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화학물질.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허가된 화학물질은 400여 가지이다. 여기에는 2,400여 가지가 넘는 향료 기초물질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이들 물질 가운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유해성분이 상당부분 존재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안병수 소장은 이들 첨가물 중 특히 조심해야 할 16종의 첨가물들을 소개했다.



‘우리 마을 밥상공동체 프로젝트’



강좌가 끝나고 한 주민이 이렇게 말한다. “아니 도대체 뭘 먹으라는 거죠?” 사실 이 말이 옳다. 우리 주위는 온통 어디서 나고 자란지 모를 정체불명의 음식들과 유전자 조직 식품들, 그리고 화학첨가물 범벅인 가공식품들로 넘쳐나고 있다.

그래서 참석자들은 우리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음식을 건강하게 먹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토론하기 시작했다. ‘우리 마을 밥상공동체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마을 텃밭을 가꾸자는 의견도 있었고 공부를 더 해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마포어린이센터 공룡발톱에서는 유기농 반찬가게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마을에서 300가구를 모아 생활협동조합을 만들어 공동으로 반찬가게를 운영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른바 ‘조합원 가격 결정 제도’를 도입해 자신의 소득과 무관하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먹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말 그대로 ‘문턱 없는 반찬가게’인 셈이다. 여기에 이 반찬가게를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해 어르신이나 장애인과 같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분들에게 의미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아동센터나 방과후교실 등에 반찬을 무상으로 공급하자고 덧붙였다. 참고로 서울 마포구에는 이미 ‘문턱없는 밥집’이 있고, 부산에도 ‘막퍼주는 반찬가게’가 있다.

음식은 바로 당신이다. 독일의 철학자 포이에르바하(Feuerbach)의 말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 몸이 되어 우리의 건강과 행동을 결정한다. 더 나아가 우리의 환경과 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 마을 밥상공동체 프로젝트’는 우리가 음식문맹자에서 음식주권자로 거듭나는 과정이 될 것이다.




딸기 우유에 딸기가 없다?
안병수 소장이 공개한 딸기 우유 제조법

<준비물>

흰 우유 250ml, 코치닐추출색소 1스푼, 딸기향 합성착향료 10ml, 백설탕 3스푼

<초리방법>

일단 흰 우유 250ml를 준비하세요.

그럼 먼저 딸기 우유의 색을 내볼까요. 코치닐추출색소 1스푼을 넣고 10초가량 저어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니만큼 정성껏 저어야겠죠. 보세요. 딸기 빛깔이 아주 예쁘게 나왔죠.



코치닐추출색소는 선인장에 기생하는 연지벌레를 으깨 색소성분만 알코올로 추출해 만든답니다. 여기에 더 강렬하고 오래 가는 빛깔을 위해 유화재, 색상보정재, 안정재 등의 첨가물이 추가되죠.

벌레로 만든 게 문제라고요? 아니죠. 그 성분이 문제죠. 연지벌레가 자기 보호를 위해 몸  속에 만들어내는 물질인 카르민산이 주요 성분인데, 두드러기를 일으키고 심지어 세포 유전자를 바꿔 돌연변이 세포와 암 세포를 만든다는 연구 보고도 있답니다.

그 다음은 향을 낼 차례예요. 딸기향 합성착향료 10ml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정성껏 저어주세요. 딸기의 깊은 향이 금방 우러난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맛을 낼 차례입니다. 딸기 우유의 달콤한 맛은 어떻게 내는 걸까요? 그래요. 바로 설탕이에요. 설탕 3스푼을 아끼지 말고 넣어주세요. 우리 아이들 정말 좋아하겠죠?

자, 이렇게 딸기 우유가 만들어졌어요. 그런데, 딸기 우유에 딸기는 왜 안들어가냐고요? 안들어가긴요. 성분표기를 보세요. 0.61%나 들어가 있는걸요. 그것도 국산으로 말이죠. 누가 이 딸기 우유 한 번 마셔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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