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 하청업체에서 일하다 해고된 성희롱 피해 노동자가 농성 197일 만에 복직한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성희롱에 해고까지, 겹겹으로 둘러싸인 절망 속에서 희망을 놓지 않고 끝까지 싸워온 피해 노동자에게 다시 한 번 존경과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복직 결정은 지체되고 있었을 뿐, 진작에 이뤄졌어야 하는 당연한 일이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성희롱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권고한 바 있다. 또 근로복지공단 역시 이번 일에 대한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이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장 내 성폭력 예방과 가해자 처벌, 피해자 권리 구제 등에 관한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비정규직은 하루빨리 철폐되어야 한다. 해고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파렴치한 태도가 사라지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의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 할 현대차가 이와 관련한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2011년 12월 14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사회당 대변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학생인권조례, '성적 지향' 등의 표현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0) | 2011.12.15 |
---|---|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할머니들의 고귀한 행동에 존경과 연대를 보낸다 (0) | 2011.12.14 |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던 낯뜨거운 이명박 대통령, 이상득 의원부터 조사하라 (0) | 2011.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