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수요집회가 오늘 1000회를 맞았다.
20년의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고귀한 행동을 이어오신 할머님들께 따뜻한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 어제도 또 한 분이 돌아가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는데, 끝내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지 못하고 세상을 뜨신 할머님들께도 심심한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
오늘 1000번째 수요집회를 맞아 일본 시민사회에서도 1000장의 천 조각을 꿰매 연대의 펼침막을 보내왔다고 한다. 참 고마운 일이다.
그럼에도 일본정부는 여전히 모르쇠를 잡는다. 야만적인 인권유린을 저지르고도 그 책임을 외면하는 일본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일본정부는 당장 전쟁 범죄를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 그리고 전범자를 처벌하고 법적 배상 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현재 정부에 등록한 234명의 피해자 중 생존자는 겨우 63명뿐이다.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우리 정부도 미온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 지난 8월 헌법재판소의 판결처럼 정부가 구체적 해결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피해자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일이다. 더는 일본정부 눈치 보지 말고 더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역사에 진실은 단 하나이며 그 진실이 할머니들께 있다. 이분들의 고귀한 행동에 다시 한 번 존경과 연대의 뜻을 전한다.
2011년 12월 14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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