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대변인2011. 12. 13. 10:59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던 이명박 대통령의 낯뜨거운 자화자찬은 결국 도덕적으로 가장 최악인 정권의 심각한 과대망상에 불과했다. 우리는 지금 이명박 정부의 도덕적인 끝이 어디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보좌관 박배수 씨가 이국철 SLS 그룹 회장 등에게 받은 7억 5천만 원이 비서진 4명의 계좌로 돈세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득 의원실이 조직적으로 이번 비리에 가담한 만큼, 이상득 의원이 몸통일 가능성은 농후하다. 검찰은 속히 이상득 의원을 소환해 성역없는 수사를 펼쳐야 한다. 불출마 선언으로 어물쩍거릴 일이 아니다.

이상득 의원뿐만이 아니다. '왕차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도 SLS 그룹 일본법인장으로부터 향응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또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사촌오빠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도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4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하긴 대통령 본인이 부동산실명제법을 위반하며 내곡동 사저 비리를 일으켰으니 측근인들 오죽하겠나. BBK 의혹으로 시작한 이 정부가 도덕적으로 몰락의 길을 걷는 건 사필귀정이라 할 수 있겠다.

이상득 의원과 박영준 전 차관, 김재홍 이사장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거듭 촉구한다. 수사 당국이 지금 눈치를 봐야 하는 건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국민이다.

2011년 12월 13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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