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죽음이다. 도대체 이 죽음의 행렬은 언제까지 계속된단 말인가. 침통하다. 그리고 무섭다. 제발 더는 죽지 마시라. 끝까지 살아 기어이 복직하는 그날을 맞아야 하지 않겠나.
그는 세 살짜리 아이와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를 세상에 남겨두고 떠났다. 그의 마음을 짓누르는 절망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정리해고가 노동자 자신의 목숨은 물론 가족과 아이들의 미래까지 강탈했다.
단순한 사망 사건이 아니다. 연쇄 살인이다. 쌍용자동차가 저지른 연쇄 살인이란 말이다. 쌍용자동차가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 정리해고된 쌍용자동차 노동자를 전원 복직하라.
지금까지 목숨을 잃은 14명 모두의 죽음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애도한다.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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