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대변인2011. 3. 2. 16:35
또 한 명의 쌍용자동차 노동자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틀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동자의 장례일정도 채 끝나기 전인 28일, 쌍용자동차 희망퇴직자였던 또 다른 노동자가 차 안에서 연탄가스를 마셔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14번째 죽음이다. 도대체 이 죽음의 행렬은 언제까지 계속된단 말인가. 침통하다. 그리고 무섭다. 제발 더는 죽지 마시라. 끝까지 살아 기어이 복직하는 그날을 맞아야 하지 않겠나.


그는 세 살짜리 아이와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를 세상에 남겨두고 떠났다. 그의 마음을 짓누르는 절망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정리해고가 노동자 자신의 목숨은 물론 가족과 아이들의 미래까지 강탈했다.


단순한 사망 사건이 아니다. 연쇄 살인이다. 쌍용자동차가 저지른 연쇄 살인이란 말이다. 쌍용자동차가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 정리해고된 쌍용자동차 노동자를 전원 복직하라.


지금까지 목숨을 잃은 14명 모두의 죽음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애도한다.


2011년 2월 28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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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당 대변인2011. 3. 2. 16:34

쌍용자동차 정리해고가 또 한 명의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지금까지 모두 13명.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노동자가 죽어야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단 말인가.


이번에 주검으로 발견된 조합원은 2009년 정리해고에 반대하며 파업에 참여했으나 무급자 대상에 올라 ‘1년 뒤 복직’이란 약속을 받고 정리해고됐다. 하지만, 사측은 복직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부인은 심한 우울증에 자살했고, 통장에 남은 돈은 4만 원뿐이었다. 그에게는 더 살아가야 할 희망이 없었던 것이다.


사측이 복직 약속만 지켰어도 죽음은 피할 수 있었다. 사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사측이 사과하고 자녀의 생계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 그럼에도, 사측은 대화를 거부한 채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하니, 일말의 양심마저 저버린 사측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해고는 살인이다. 쌍용차는 즉각 정리해고된 노동자를 전원 복직하라. 이를 위해 이명박 정부도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 더는 노동자를 죽게 하지 말란 말이다.


2011년 2월 27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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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당 대변인2010. 12. 21. 16:04

해고는 살인이다. 이 말은 구호가 아니라 현실이다.


지난해 쌍용자동차에서 희망퇴직한 후 재취업에 실패한 한 명의 노동자가 14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로써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과정에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노동자는 모두 12명이 됐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또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정리해고라는 족쇄를 차고 삶을 절망하고 있을까.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계속된 죽음에 대한 책임은 회계조작으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시행해 모든 고통을 노동자에게 전가한 사측에 있다. 그리고 이를 감싸며 폭력적으로 노동자를 탄압한 이명박 정권에 있다.


더 이상의 죽음은 안 된다. 지금이라도 사측과 이명박 정부는 해고된 노동자의 복직을 위한 조처를 내려야 한다. 이것만이 13번째 죽음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2010년 12월 15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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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21/물이되는꿈2009. 6. 16. 14:54


오늘 아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다녀왔다.

공장 안에는 노동자들이 옥쇄파업을 벌이고 있었고
그 밖으로 그들의 가족들이 하얀 소복을 입고 "이곳으로 들어오지 마세요"라고 적힌 끈을 들고 인간띠를 잇고 있었다.
9시 경, 사측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임직원들이 경찰과 함께 등장했고
이른바 '관제데모'가 시작됐다.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정권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다.
동료들을 짓밟으라고 요구한다.
그래서 짓밟히지 않으려고 공장 문을 가두고 저렇게 놓은 곳까지 올라갔나 보다.
얼마나 더 높이 올라가야 하나.
하늘까지?
슬픈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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