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대변인2011. 7. 27. 15:47
한나라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공사 저지세력은 입으로는 평화를 외치지만 사실상 북한 김정일의 꼭두각시 종북세력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강력한 공권력이 즉각 투입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수많은 제주도민이 무고하게 죽어야 했던 4.3항쟁의 아픔을 간직한 제주도민에게 '김정일의 꼭두각시 종북세력'이라 몰아붙이는 것은 단순한 색깔론을 넘어 제주도민의 응어리 맺힌 가슴을 후비는 파렴치한 짓이다. 그뿐만 아니라 '제주 4.3사건 특별법' 제정 등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깡그리 부정하는 몰지각한 발언이기도 하다. 

제주도민이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지역 주민의 의사결정을 무시하고 생존권을 짓밟으며,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해군기지 건설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

강정마을 경찰투입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 지금 강정마을은 곳곳에 경찰 병력이 배치돼 마치 계엄령을 방불케 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만에 하나 강정마을 주민에게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건 전적으로 정부와 경찰 책임이다. 즉각 철수하라.

2011년 7월 27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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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당 대변인2011. 2. 21. 16:31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번 구제역 사태와 관련해 일부 축산인이 국외여행을 다녀온 뒤 구제역이 발생했다며 ‘축산농 책임론’을 펼쳤다. 또 앞서 20일에는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우리 축산업이 이대로는 안 된다. 수출은 20억 원밖에 못 하는 축산업에 3조 원이 들어간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가 불러온 구제역 파문으로 축산농가가 시름에 잠긴 지금, 정부 여당 원내대표란 자가 정부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애먼 축산농민에게 잘못을 돌리고 그 비용이 아깝다고 토로하는 것은 축산농가를 두 번 울리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구제역 국제표준연구소인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의 안동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보고서를 보면 이번 구제역은 정부 주장과 달리 홍콩·러시아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축산농가의 베트남 국외여행으로 인해 이번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정부 주장이 거짓임을 보여준다.


‘침출수 퇴비 활용’ 발언을 한 정운천 최고위원이나, ‘축산농 책임론’을 편 김무성 원내대표나, 참 그분이 그분이시다. 그리고 ‘해봐서 아는데’라는 말은 지금 한나라당에서 밀고 있는 유행어인가. 쓴웃음도 안 나오는 함량 미달 발언 좀 그만 하시라. 지금 국민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는 구제역 사태가 부메랑이 되어 당신들을 향하게 될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


2011221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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