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대변인2011. 7. 26. 10:39
현대차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무더기 징계를 직접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가 발견됐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금속노조가 입수한 이 문서에는 공장점거파업 징계 현황 및 추가 징계 논리, 조합비 유용 건에 대한 대응 논리, 집단소송 대응방안과 노조탈퇴 종용,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이웅화 비대위원장 및 사업부대표 추가 징계 등의 내용이 적시돼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정규직화하라는 노동자의 요구와 대법원의 판결은 나 몰라라 묵살하면서, 대량징계와 해고 등 노조 파괴 공작에만 앞장선다는 게 어디 가당하기나 한 일인가. 이는 모든 것을 내걸고 투쟁한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는 물론, 이 땅의 사법질서와 온 국민을 기만하는 가식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현대차가 직접 비정규직 노동자의 무더기 징계를 지시한 만큼, 현대차가 이들의 실질적인 사용주란 사실도 명명백백히 드러난 셈이다. 현대차는 즉시 무더기 징계를 철회하고 불법파견 노동자를 전원 정규직화하라. 현대차에는 이를 거부할 어떠한 명분도, 이유도 없다.

2011년 7월 25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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