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대변인2011. 11. 1. 11:29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85호 크레인에 오른 지 300일이 됐다.

김진숙 지도위원의 용기있는 행동은 온 국민의 바람이 되어 희망버스에 시동을 걸었고 국회에서 청문회를 개최해 권고안을 마련하게 했다.

이는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으로 대표되는 불안정노동이 국민의 삶을 위태롭게 한 결과이다. 이제 우리는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없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하지만 김진숙 지도위원은 아직 크레인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비단 김진숙 지도위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1,500일 가까이 거리에서 싸움을 벌여야 하는 재능교육노동조합은 또 어떤가. 

이미 85호 크레인에서 목숨을 끊은 고 김주익 열사의 유언처럼 이 땅에서 노동자가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한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하루빨리 안전하게 내려와야 한다. 방법은 단 하나, 한진중공업의 불법 정리해고가 철회되는 길뿐이다. 그래서 한진중공업의 싸움이 새로운 시대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온 국민이 바라고 싸워서 국회 권고안이 나왔듯이, 조금만 더 힘을 내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가 전면 철회될 수 있도록 하자. 그 길에 사회당이 함께 하겠다.

2011년 11월 1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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