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늘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한미 FTA 저지 범국민대회 참가자에게 물대포를 쏘며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당 박용환 기획위원장을 비롯한 2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참가자들의 인도 진입조차 막았고 미란다 원칙도 저버린 채 마구잡이로 연행했다.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지금 즉시 박용환 기획위원장과 모든 연행자를 석방해야 할 것이다.
오늘 집회는 한미 FTA 날치기를 막고 국민의 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벌인 너무나도 정당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더구나 어떠한 폭력 행위도 없는 평화적인 시위였다. 도대체 경찰은 무엇이 두려워서 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가. 오늘 경찰의 폭력은 한미 FTA 날치기 통과가 얼마나 부당한지를 입증해줄 뿐이다.
경찰의 폭력은 국민의 더 큰 분노와 저항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꺾으려 하지 말고 이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연행자를 석방하라. 그리고 한미 FTA를 즉각 폐기하라.
2011년 11월 3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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