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삼성이 삼성노조 조장희 부위원장을 해고 통보했다. 이는 삼성 노동자들이 처음으로 설립한 민주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삼성의 비열한 탄압이다.
삼성은 조장희 부위원장이 회사정보를 외부로 유출하고 대포차량을 운영해 해고했다고 하지만, 이는 억지 주장일 뿐이다.
삼성이 외부로 유출했다는 회사정보는 삼성 노동자라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사원 연락처로 외부로 유출한 게 아니라 노조활동을 위해 개인 메일계정으로 보낸 것이다. 또 대포차량 문제는 이미 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난 사안이다.
따라서 삼성이 조장희 부위원장을 해고한 진짜 이유는 삼성노조를 없애기 위해서라고 볼 수밖에 없다.
삼성이 삼성에버랜드노동조합이란 어용노조를 만들어 이미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에버랜드노동조합은 인사팀 노무 관리 간부 출신이 위원장이란 사실만 알려졌을 뿐, 그 외 모든 사항이 철저하게 베일에 숨겨진 어둠의 조직이다.
날치기 개악된 노조법에 따르면 사업장 내 모든 노동조합은 교섭창구를 단일화해 교섭대표노동조합을 정해야 하는데, 삼성이 이 악법을 활용해 '알박기 노조'를 만들고 삼성노조의 교섭권을 박탈한 것이다.
삼성은 비열한 민주노조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 노동자가 스스로 노동조합을 만들어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일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다. 이런 상식조차 지켜지지 않는 삼성에 글로벌 초일류기업은 애초부터 글러 먹은 일임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2011년 7월 20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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