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다. 이날을 위해 지옥 같은 입시 생활을 견뎌야 했던 모든 수험생과 부모에게 응원을 보낸다. 어려운 문제에 쫄지말고 제대로 실력 발휘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그리고 재수에 삼수까지. 이 금쪽같은 청춘의 시간을 모조리 입시에 저당 잡혀야 하는 건 대학서열화 때문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모든 국·공립대학교를 '단일 국립대학교'로 통합할 것을 제안한다. 또 수학능력시험을 '입학자격시험'으로 전환하고 대신 졸업 자격시험을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
서울대가 대학서열화를 통해 학벌주의를 낳고 모든 기득권을 독점하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고서는 고질적인 입시과열과 망국적 사교육을 절대 없앨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내일 시험을 보는 학생만큼이나 대학입시와 대학을 거부한 학생에게도 똑같이 응원을 보낸다. 이들의 대학거부선언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또 다른 삶의 방식이자 우리 사회를 조금씩 바꿔갈 용기있는 행동이다.
대학엘 가든 말든, 서울대를 졸업하든 말든, 누구나 자신에게 필요한 교양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사회, 자신이 노동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사회, 그래서 자신만의 행복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사회당은 이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2011년 11월 9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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