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반값등록금 실현 국민대회'가 열렸다. 경찰은 물대포를 동원해 강제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대학생 등 49명이 연행됐다. 우리 당 심지훈 당원도 연행돼 현재 혜화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살인적인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라는 대학생의 절규를 물대포로 탄압한 이명박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어떤 학생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알바'를 하다 목숨을 잃었고 또 어떤 학생은 등록금을 구하기 위해 대부업체에까지 손을 내밀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등록금의 현실을 볼 때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요구는 지극히 정당하고 합당하다. 심지어 '반값등록금'은 이 정부의 약속이지 않았나.
그럼에도 정부는 이러한 등록금 문제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등록금 인하와는 전혀 무관한 생색내기 장학금 확충일 뿐이다.
정부는 어제 탄압에 대해 사과하고 즉시 연행자를 석방하라. 그들에겐 죄가 없다. 그리고 당장 반값등록금을 이행해야 한다.
우리는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대학생의 싸움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그리고 반값등록금을 뛰어넘어 등록금철폐와 모든 대학의 국·공유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2011년 9월 30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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