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한·미 FTA를 추진한 것을 사과했다는 보도가 있다.
유시민 대표가 5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방문해 "아직도 원망의 대상이 되는 정책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정책의 오류를 말하기 전에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다"라며 "아무리 정책이 옳더라도 당장 FTA를 하지 않으면 국가가 망하는 것도 아닌데, 지지자가 반대하는 FTA를 추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일부 진보진영이 사과를 전제로 함께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유시민 대표가 이에 호응하는 모양새를 갖춘 건 무원칙한 진보통합을 위한 정치쇼에 불과하다.
더구나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아무리 정책이 옳더라도 당장 FTA를 하지 않으면 국가가 망하는 것도 아닌데"라며 토까지 다는 건 엎드려 절 받기일 뿐이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이제 와서 신자유주의 정부의 계승자인 유시민 대표와 국민참여당을 진보라 인정할 국민은 단 한 명도 없다.
유시민 대표는 자신의 집권 전략을 위해 눈속임하지 말고 예전처럼 양심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분노하고 절대 한미FTA는 잘못된 게 아니라고 끝까지 설득해야 한다. 그게 바로 유시민다운 일이다.
2011년 7월 6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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