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피자배달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이번 사고가 버스 운전기사의 신호위반으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30분 배달'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30분 배달'을 비롯한 열악한 노동환경은 배달노동자에게 언제든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가 된다.
턱없이 부족한 인력에 한번 배달로 두세 곳씩 들러야 하는 상황, 배달 건수로 책정되는 인센티브 등 배달노동자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드는 조건이 바뀌지 않는 한 배달을 가는 길이건, 오는 길이건 이들은 언제나 똑같은 위험에 노출된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 ‘30분 배달’과 같은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문제 제기를 외면할 순 없다. 각종 배달 업체와 정부의 대책을 거듭 촉구한다.
2011년 2월
16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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