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피자배달원이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사건은 ‘30분
배달’로 알려진 관련 업체 간의 과도한 속도경쟁이
빚은 예고된 비극이다.
피자 한 판을 만드는 데 14분이
걸린다고 하니 배달에만 걸리는 시간은
고작 15분에
불과하다. 그러니
무슨 수로 사고를 피할 수 있단 말인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오토바이 사고 산업재해자는 7,081명이고, 이 중 대부분은 비정규직 배달 노동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배달 노동자들이 도로 위에서 죽음의 질주를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찔하지 않을 수 없다.
배달 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우선 관련 업체의 ‘30분 배달’은 즉시 폐지되어야 한다. 아울러 각종 허드렛일에 하루에 수십 건씩 배달에 나서야 하는 열악한 노동환경도 개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필수적이다.
부디 이번 죽음이 마지막이길 바란다.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관련 업체와 정부의 각성과 대책 마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11년
2월 15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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