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대변인2011. 1. 10. 11:05

북한이 또다시 대화를 제안했다.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북당국 사이의 회담을 무조건 조속히 개최할 것을 공식 제의한다"고 밝혔다. 또 적십자회담 등의 재개를 제안하고, 판문점남북적십자통로 재가동과 개성공업지구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동결 해제를 발표했다.


이번 조평통 대변인 담화는 지난 5일 무조건적 대화를 제안했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을 구체화한 후속 조치이자, 우리 정부가 진정성을 먼저 보이라고 한 것에 대한 답변이라 할 수 있다.


담화는 “만나보지도 않고 ‘진정성’을 운운하며 여러 가지 조건부를 앞세우는 것 자체가 진정성 있는 태도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북과 남이 마주앉아 속을 터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가시고 북남관계를 원만히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렇듯 재차 북한이 적극적으로 대화를 제안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이에 응하지 않는 것은 명분, 실리도 없는 무기력한 일이다. 일단 만나야 사과든, 재발 방지든 받을 수 있지 않겠나. 만약 남북 간 대화의 문이 계속 열리지 않으면 6자회담의 전망은 불투명해질 것이며, 한반도는 북한의 더욱 강경한 도발에 부딪히게 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시간이 마냥 평화를 향해 흐르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2011110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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