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사측의 400명 정리해고 통보에 맞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경영위기에 대한 해법은 수주 재개와 무능한 경영진의 퇴진’이라며 “정리해고는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측은 정리해고
이유로 수주 부족으로 인한 경영실적
악화를 꼽고 있지만,
이는 기만적인 거짓부렁이다.
이것은 ‘고통분담’이 아니라
‘고통전담’이자 전형적인 ‘노조 죽이기’이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5,362억
원, 영업이익
521억
원을 기록했다. 또
필리핀 수빅조선소에는 3년
치 이상의 작업물량이 확보된 상황이다.
조남호 회장의 주식자산가치는
2,672억
원에 이르며 주주들 역시 174억
원 규모의 주식배당금을 배정받았다.
그런데 왜 노동자만 정리해고의 칼바람을 맞아야 하나. 한진중공업 매출액 중 노동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7%에 불과하다. 만약 경영실적 악화가 사실이라면 그 책임은 일차적으로 경영진이 져야 한다.
한진중공업은 노조 무력화와 비정규직 양산이란 불온한 속내를 지닌 정리해고 방침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다.
2010년
12월
20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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