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해군과 경찰의 폭력이 도를 넘어섰다.
해군은 지난 2일 구럼비 바위 해안에 펜스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했고 이를 넘어들어온 종교인, 대학생, 주민에게 바닷물 속으로 밀어 넣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폭력을 행사했다.
또 4일에는 구럼비 해안에서 '해군기지 결사반대' 현수막을 들고 기도를 하던 천주교 성직자 9명과 인터넷신문 기자 1명을 전원 연행했다.
해군과 경찰의 무차별적인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특히 종교인과 취재기자에 대한 폭력과 연행은 명백한 종교탄압, 언론탄압이다.
깨져 나가는 구럼비 바위를 보고 눈물 흘리는 종교인의 기도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언론의 자유를 가로막은 해군과 경찰은 지금 즉시 사과하고 연행자를 석방해야 한다.
해군과 경찰의 폭력은 일방적인 제주 해군기지 건설의 부당함을 입증할 뿐이다. 해군은 강정마을 주민과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구럼비 바위를 깨는 일은 주민의 삶과 뭇 생명을 파괴하는 일이다.
2011년 10월 5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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