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김철강 씨가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4일 해고노동자 김 모 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연탄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6일만의 일이다. 이로써 2009년 사측의 정리해고 이후 목숨을 잃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는 모두 17명이 됐다.
故 김철강 씨을 비롯해 해고의 고통으로 목숨을 끊은 모든 노동자의 죽음을 가슴 깊이 애도한다.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해고 이후 직면할 수밖에 없었던 고통스러운 경제난 때문이었다. 다시 변변한 직장을 구하기도 어려웠고 수백만 원씩 쌓이는 빚을 감당할 수도 없었다. 이들에게 해고는 죽음의 다른 이름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사측은 복직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정부도 적극적인 대책을 내오지 않고 있다. 노동자를 거리로 내쫓고 죽음으로 내모는 자본과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수많은 노동자가 죽음으로 항변하고 있다. 온 국민이 '희망버스'라는 이름으로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원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사측과 정부는 하루빨리 해고 노동자를 복직해야 한다. 이것만이 18번째 죽음을 막는 길이다. 쌍용자동차와 정부는 더는 노동자를 죽이지 마라.
2011년 10월 11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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