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이 민간인 불법사찰을 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 '대포폰(명의를 도용한 휴대전화)'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 역시 수사 과정에서 이 사실을 알고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각본쓰는 청와대, 연출하는 검찰, 연기하는
총리실. 열심히들 사신다, 진짜.
민간인 사찰도 불법, '대포폰' 사용도 불법, 증거 인멸도 불법, 온통 불법 천지인데 누구도 그
책임을 지지 않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검찰은 부실 수사의 잘못을 인정하고 즉각 재수사하라. 둔 눈 부릅뜨고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구경만 하고 있을 일이 아니다. '대포폰' 사용에 청와대가 연루된 만큼 이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 더는 침묵과 버티기로 덮어질 문제가 아니다.
2010년 11월 2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사회당 대변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태준 당원의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를 지지한다 (0) | 2010.12.21 |
---|---|
파병은 비즈니스가 아니다 (0) | 2010.12.21 |
동희오토 해고자들의 복직, 이제 다시 시작이다 (0) | 2010.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