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대변인2010. 12. 21. 15:37

동희오토 해고자들이 복직된다.


해고자 9명 복직, 일시금 각 1,000만 원 지급, 복직대상자 고용보장 노력, 고소고발 등 취하, 금속노조 조합활동 인정, 원청사의 합의사항 적극 지원. 이렇게 기본적인 노동자의 권리가 무려 5년이 넘는 투쟁을 대가로 한다는 현실이 안타깝고,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결과다.


다만, 이 노동자들이 다시 사내하도급 노동자로 돌아가게 됐다는 점은 유감이다. 동희오토는 껍데기일 뿐, 공장 토지와 건물, 기계 설비 등 이 모든 것이 현대기아차그룹에 속한 사실상 현대기아차의 공장이다. 그래서 정몽구 회장이 직접 고용하는 것이 맞다.


비록 '절반'이란 꼬리표가 붙게 된 승리이지만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 농성해제 조건이 합의서에 명시되는 등 현대기아차그룹의 사용자성을 일정 부분 확인했다는 점에서 희망은 존재한다. 이번 합의가 현대기아차그룹은 물론 모든 사업장에서 불법파견과 간접고용이 근절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10년 11월 3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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