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다. 관세인하를 통한 원가부담 경감, 공공 및 민간의 물가안정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재정·세제상 인센티브 강화, 공공요금 동결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 정부
발표에 발맞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현재의
물가상승 압력과 인플레 기대 심리를 관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렸다.
그동안
물가, 물가 하며 뭐
대단한 정책이라도 내놓을 듯이 호들갑을 피우더니
결국은 변죽만 잔뜩 울리며 실효성 없는 정책들만
늘어놓았다.
그나마
비정상적인 기준금리를 바로잡기 시작했다는 것 정도가
눈에 띈다. 하지만,
이 역시 당장에 효과를 보기
어려울뿐더러, 대출금리
인상 탓인 가계부채 부실 우려가
있어 ‘뒷북치기’란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한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는 5% 경제
성장이란 미명 아래 여전히 고환율 정책 기조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물가불안은 주요하게 원유와 곡물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에 의한 것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환율 정책을 중단해 원화가치를 높이고 수입가격 하락을 유도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외면한 채 민간기업을
닦달하는 방식으로 물가를 잡겠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대형마트의 주유소
진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방안까지
나오게 됐다. 가뜩이나
대형마트 문제가 논란인데,
이렇게 정부가 나서서 대형마트를
키워주겠다는 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식이라면 차라리 정부 간판을 내려라. 국민이 원하는 것은 호통만 치는 물가대책반이 아니라 시의적절한 처방과 실효성 있는 정책이다.
2011년
1월 12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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