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6.21/마포뉴스2008. 7. 18. 18:14


서울시 의회 김귀환 의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30명 의원들의 실명이 공개됐다. 이 중 마포구 의원은 무려 3명, 총 4명의 마포구 광역의원 중 3명이 이번 비리스캔들에 연루된 것이다. 이 중 이강수 의원(마포 제1선거구)은 30명 의원이 받은 뇌물 액수 중 가장 큰 금액인 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뇌물을 받은 의원 수나 금액에 있어 마포가 단연 최고다.

사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구속된 김 의장의 구속영장신청서(서울중앙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들 의원들이 돈을 건네받은 장소는 다름 아닌 강승규 마포(갑) 국회의원 후보 선거운동 사무실. 구속영장신청서에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은 모두 3명인데 강승규 의원이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번 사태에 일부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와 같은 사실은 강승규 의원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서울시의회 뇌물 수수에 연루된 마포구 이강수 의원, 최상범 의원, 김혜원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 이들에게는 더 이상 마포를 대표해 서울시 의회를 이끌어갈 자격이 없다.

뿐만 아니라 뇌물을 주고받은 장소를 제공한 강승규 의원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만약 강승규 의원이 뇌물 수수 장소 제공을 넘어 그 이상으로 이번 사태에 연루돼 있다면 이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져야 한다.


구속된 김귀환 의장 구속영장신청서(서울중앙지방경찰청)에 서술된 ‘돈선거’ 정황 원문과 해당 의원의 해명

△ 이강수 의원 (마포구 제1선거구 : 도화제2동, 용강동, 대흥동, 염리동, 노고산동, 신수동)

- "같은 해 4월 초·중순 일자·시간불상 경 서울 서울 마포갑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강승규 선거 사무실에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인 상피의자 이강수에게 시의장 선거시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뜻으로, 우리은행 낙성대 지점에서 발행한 액면 10만원권 자기앞 수표 60매, 금 600만원을 교부하여 이강수의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공여"

= 드릴 말씀이 없다.

△ 최상범 의원 (마포구 제2선거구 : 아현제1동, 아현제2동, 아현제3동, 공덕제1동, 공덕제2동, 신공덕동, 도화제1동)

- "같은 해 4월 초·중순 경 시간불상 경 서울시 마포갑 국회의원 후보 강승규 선거 사무실 내에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인 상피의자 최상범에게 시의장 선거시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뜻으로, 우리은행 낙성대 지점에서 발행한 액면 10만원권 자기앞 수표 10매, 금 100만원을 교부하여 최상범의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공여"

= 연락이 닿지 않음

△ 김혜원 의원 (마포구 제4선거구 : 망원제2동, 연남동, 성산제1동, 성산제2동, 상암동)

- "같은 해 4월 초순 일자·시간불상 경 마포구 합정동 소재 합정역 부근 노상에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인 상피의자 김혜원에게 시의장 선거시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뜻으로, 우리은행 낙성대 지점에서 발행한 액면 10만원권 자기앞 수표 10매, 금 100만원을 교부하여 김혜원의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공여"

= (전화 받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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