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6.21/물이되는꿈2008. 6.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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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부길의 망언이 도를 넘어섰다.

묵은 치부장같은 배후설이야 그러려니 할 수 있다. 단 한 번이라도 촛불집회에 나와 보지 못해봤으니 이 집회에 배후가 없다는 걸 알 리 없다. 무식은 죄가 아니다.

그런데 아비는 뭔가. 이명박이 하나님 아버지인가. 이명박이 루이 14세인가. 대통령과 국민이라는 사회관계를 신과 인간의 관계, 부모와 자식의 관계로 치환하는 것은 중세적 발상이다. 중세 절대왕정 시대에나 통했던 왕권신수설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마리앙투아네트가 민중들에게 권했다던 고기도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였을까.

그리고 사탄은 또 뭔가. 아무리 성난 국민의 촛불이 눈엣가시처럼 보여도 그렇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란 어떻게 국민에게 사탄이라 칭할 수 있단 말인가. 아무래도 지금 청와대에선 자신들만의 천국을 만들려는 모종의 음모라도 벌어지고 있나 보다. 오 주여, 우리가 정녕 이들에게도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으로 시작된 이 문화집회는 이제 정치세력과 이익단체의 개입으로 정치집회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이라는 마태복음 7장 9절의 말씀이 지금 온 국민의 비난을 받는 대통령의 마음일 것입니다"

"이 세상 어떤 아비가 자식에게 독을 쥐어주겠습니까? 이 세상 어떤 위정자가 국민에게 악의 씨앗을 뿌리겠습니까?"

"앞으로도 이 나라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더 많은 가르침과 채찍질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사탄의 무리들이 이 땅에 판을 치지 못하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 감히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alterna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