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6.21/마포뉴스2008. 5. 30. 13:43

에너지시민연대,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 공용 승용차량 조사결과
대형차 비율 강남구청, 강북구청, 서울시청 순으로 높아
서울시청 경차 비율은 25.7%로 평균보다 낮아

전국의 276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들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공동대표 이덕승 외 8인)는 서울시청과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용차량에 대한 행정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공용차량의 차종 및 변속기 종류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총 26개 지방자치단체들의 승용차중 2,000cc 이상의 대형승용차 비율 순위는 강남구, 강북구, 서울특별시, 금천구, 양천구 순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냈다. 반면 마포구, 구로구, 강동구, 동작구 등은 가장 낮은 대형승용차 비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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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동작구청으로 승용차 총 19대중 13대가 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악구청은 승용차 28대중 경차가 2대로 가장 낮은 경차비율을 보였다. 승용차중 경차비율이 높은 순위는 동작구, 영등포구, 강동구, 도봉구, 구로구, 노원구, 서초구 순으로 절반 이상이 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차비율이 낮은  순위는 관악구, 종로구, 마포구, 송파구, 강북구 순으로 나타났으며 서울특별시청의  경차 비율은 25.7% 로 평균인 35.5% 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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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별 하이브리드차 비율을 보면 강서구가 36대중 11대로 30.6%로 나타나   보급률 1위를 차지하였다. 이어 용산구, 광진구, 은평구, 영등포구가 다음으로 높은  보급률을 보였다. 반면 동대문구, 중구, 강동구, 송파구, 성동구, 강북구 등은 하이브리드 차량 보급률이 낮아 좀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표3 참조) 하이브리드차는 보통 다른 차보다 연료 1리터 당 8.5에서 12.8 킬로미터 정도를 더 갈 수 있고, 공해물질은 더 적게 배출한다. 현재 환경부에서 정책적으로 보급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2008년 3월까지 총 133대의 하이브리드차를 공공기관에 보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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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경차 및 하이브리드차 보급률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평가 및 인센티브 필요
 
지금까지 정부는 국민의 세금으로 구입하고 사용되는 각 중앙행정기관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공용차량에 대하여 대략적인 현황만 파악하고 있을 뿐 각 기관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경차, 또는 하이브리드차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평가해 오지 않았다. 지금은 고유가와 지구온난화로 국민 경제마저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제 국민들에게만 에너지 절약을 요구함에 앞서 공공기관에서 먼저 에너지절약에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공용차량의 경차 비율을 높이거나 하이브리드 차량 보급을  확대한 기관에 대하여 인센티브를 주고, 에너지다소비형 사치성 차량 구입을 자제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5월 14일 1차로 서울시 26개 자치단체들의 의전용차량에 대한 조사발표를 통해 지자체장 및 시ㆍ구의회 의전용 차량의 대형차 비율 및 배기량, 연비 등을 공개하여 공공기관 사회지도층부터 에너지다소비형 자동차문화를 바꿔나가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번 공용 승용차량에 대한 조사는 2차 발표로서 앞으로 서울시 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공용차량 운영에 있어 좀더 적극적인 에너지절약에 나설 수 있도록 촉구해 나갈 예정이다.

<출처 : 에너지시민연대 http://www.enet.or.kr/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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