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천인공노할 한미 FTA 날치기 통과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박희태 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한 상황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곧바로 본회의장에 들어갔고 기자들의 출입도 막은 채 비공개로 회의를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재석의원 170명에 찬성 151명, 반대 7명, 기권 12명으로 한미 FTA 비준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
한미 FTA를 폐기하라는 국민의 뜻이 엄중함에도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날치기 처리를 감행한 것은 스스로 정치적 무덤을 파는 일이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국민은 계속해서 한나라당의 변화를 요구하지 않았나. 그럼에도 오히려 날치기라는 구태를 반복한 이상, 이제 한나라당에 기대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진정 한나라당은 날치기당이란 말인가. 해마다 반복한 예산안 날치기는 물론이고 미디어법 날치기에 오늘 한미 FTA 비준안 날치기까지, 이럴 거면 뭐하러 여당과 야당을 뒀단 말인가. 정해진 과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한 한나라당의 만행을 역사가 기억할 것이다.
한미 FTA 날치기는 전면 무효다. 국민의 주권과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절대 날치기로 처리될 수 없다.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한미 FTA를 즉각 폐기하라.
2011년 11월 22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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