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좌담회 ‘대통령과의 대화, 2011년 대한민국은’이 방영을 마쳤다. 주제 선정과 대담자 교섭 등 모든 기획을 청와대가 주도한 좌담회에 걸맞게 그 내용 역시 일방적인 변명과 책임 회피, 그리고 훈시로 채워졌다.
연이은 인사 논란에 대해선 효율성으로 변명하고, 과학비지니스벨트 설치 공약은 손바닥 뒤집듯 없었던 일로 하고, 폭등하는 물가와 관련해서는 기업들만 질타하고, 전세난에 대해선 나도 전월세 살아봤으니 걱정 말라 하고, 남북관계는 북한이 먼저 변해야 하고. 정말 자기 잘못은 하나 없는 훌륭하신 대통령이시다.
대통령은 아직도 2년 남았다며 레임덕에 빠졌던 역대 정부와는 다를 것이라 강조했는데, 착각도 대단하시다. 레임덕은 대통령이 일할 의지가 없어 생기는 게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국민과의 대화가 무서운 대통령은 이미 레임덕에 빠진 대통령이다.
2011년
2월
1일
사회당
대변인 조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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